남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과 초정의 모습으로 복원

사회 / 노정금 / 2012-06-08 13: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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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서울 남산이 생태적 모습으로 복원돼 서울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일제 강점기와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훼손된 남산 회현자락이 자연지형회복과 성곽복원을 통해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으며 남산의 생태․역사성의 지속적인 회복과 시민들의 남산 접근성 개선을 위한 남산 회현자락 재정비사업 2단계 공사를 완료 하고 오는 9일(토)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료하는 2단계 사업은 백범광장 일대 지형회복 44,900㎡와 서울 한양도성 복원 239m(원형복원 130m, 흔적형상화 109m), 녹지축 연결로 남산의 생태․역사성을 회복하고 성곽을 따라 자연 스럽게 남산을 오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다

소파로에서 진입하는 입구쪽에는 경사지형을 활용한 한옥을 지어 지하1층은 화장실로 이용하고 지상 1층은 남산을 조망하는 누마루와 성곽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관리실로 운영된다.

또, 소월길에서 진입하는 오솔길 한켠에는 시민들이 옛 정취를 느끼고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인 초정을 세웠는데, 이는 복원한 성곽을 기준으로 성 안쪽에는 한옥과 성 밖에는 초정을 배치한 것으로 조선시대 풍취를 재현한 것이다.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적 특성 및 현재 식생을 고려하여 수형과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경관적으로 우수한 느티나무, 소나무군락 등 보존가치가 높은 수림대는 최대한 보존하여 전체적으로 울창한 수림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이 숲속에 있는 듯 차분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고 밝혔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일제의 조선신궁 건립으로 훼손되고 도로 등으로 단절된 곳이었으나, 남산 회현자락 복원을 통해 남산의 제모습을 찾고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남은 구간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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