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피해자들의 눈물..."더 이상 고통없는 삶 살기를 바란다"

사회 / 안미숙 / 2012-06-11 0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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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민간인 지뢰피해자 의료지원 본격화 [일요주간=안미숙 기자] 지뢰사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 민간인 피해자들에 대한 의료 지원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도내 민간인 지뢰피해 의료지원 대상자 60여명 중 34명을 2012년도 지원 대상자로 확정하고, 11일부터 재수술 및 보장구(의족·의수 등) 지원, 재활치료 등 본격적인 의료지원 사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뢰피해자 의료지원 대상자는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가 실시한 ‘지뢰피해자 방문조사’와 강원대학병원에서 진행한 ‘기초 및 정밀검진’을 거쳐 올해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며 “재수술이 시급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고령자들부터 실시하되, 검진결과에 따른 치료 우선순위에 의거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수술환자 및 장기입원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가 없는 독신이거나 가족이 고령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간병인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뢰피해자 의료지원과 관련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재수술을 위해 강원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지뢰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이번 재수술 등 의료지원을 통해 더 이상 고통 없는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또 최 지사는 “민간인 지뢰피해자 의료지원 사업은 2013년까지 2년차 사업으로 추진해 내년까지 도내 60여명의 지뢰피해자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뢰사고로 인해 오랫동안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던 피해자들의 고통이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속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뢰피해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뢰피해 실태의 심각성을 홍보하는 일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지뢰피해자 의료지원 사업은 강원도가 삼성의 사회공헌기금을 확보하면서 진행하게 된 사업으로 삼성이 7억 원의 기금을 기탁한 후 기업들의 협조가 이어지면서 도가 목표하고 있는 사회공헌기금 확보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강원도청에서 도내 민간인 지뢰피해자에 대한 원활한 의료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강원도·삼성·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강원도지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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