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베스킨라빈스 83명의 비정규직 현장노동자들이 절규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베스킨라빈스 음성공장이 설립한 이후 정규직으로 일을 해 온 노동자들은 2001년 노동자들의 인원이 늘어나면 세금이 많아진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이 후 베스킨라빈스(비알코리아)는 생산노동자들을 하청업체였던 국제산업(현 서희산업)으로 전직시키며 본사 직원들과 임금과 복지 등 동일한 대우와 정규직 전환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베스킨라빈스 서희산업 노동조합 조합원은 30일이 넘는 파업에 들어갔으며 서울 강남 강남역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사무직 직원들은 특별 성과급을 받아가면서도 급기야 현장 노동자들은 상여금 삭감, 각종수당폐지, 임금마저 줄이며 협박을 한다”며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또 “회사는 약속했던 정규직 전환을 뒤집어 엎어버렸다. 뒤에서는 직장폐쇄를 하여 노동자들을 회사 밖으로 내몰았다”고 한탄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성원과 응원부탁드린다. 이 땅의 힘없고 차별받고 가난한 노동자라 생각하시어 저희에게 힘과 용기를 달라”며 “노동자들이 주인이 되어 잘못된 경영을 하는 사측의 썩어빠진 생각을 바꾸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회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비알코리아 측은 “저희는 가맹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의 입장을 들어줬다”며 “지난달 18일 충북노동위 조정신청 제출 전인 12일 충북 음성공장에서 노·사간 5년 뒤 재논의에 대해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베스킨라빈스(비알코리아)가 하청업체 국제산업(현 서희산업)으로 전직시킨 것에 대해 “11년 전 아웃소싱은 본청 간 상생경영을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용했다”라며 “한 달 내 비알코리아로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것은 노조의 무리한 부탁일 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노조의 즉각적인 소속변경 요청은 사실상 아웃소싱업체인 서희산업을 폐쇄하라는 요구와 다를 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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