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한국 성장률 1.8%까지 둔화될 수 있어"‎

e산업 / 이 원 / 2012-07-19 1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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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외악재 韓 수출둔화·금융불안 상존 [일요주간=이 원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8%까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금융당국과 정부가 예상한 3% 경제성장률에 훨씬 밑도는 수치다.

19일 국제금융센터(원장 이성한)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nk of America-Merrill Lynch,이하 BOA)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의 대외 악재가 최악의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A는 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라는 전제를 붙였지만 하방가능성에 수출강국인 한국의 주요 무역 국가인 미국과 중국, 유럽의 장기적 경기침체를 꼽았다.

과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3% 떨어졌던 것을 토대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하반기에 한국 역시 둔화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제1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2분기 7.6% 성장에 그치며 경기둔화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어 대(對 )중국 수출증가세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디폴트에 직면한 유럽발 재정위기의 시발국인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한국의 수출경기는 최악의 국면을 맞이해 수출둔화는 물론 국내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BOA는 판단했다.

끝으로 보고서는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경기부양책을 통한 3%대의 경제성장률을 관망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최악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앞서 타 IB 회사인 일본 노무라 증권은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2.0%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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