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하반기 中경제, 하반기 경착륙 가능성 낮아"

e산업 / 이 원 / 2012-07-22 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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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 원 기자] 세계경제를 강타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중국 경기가 경착륙(경기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급속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회복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았다는 분석이다.

22일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부진 속 기대요인' 이라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빠른 회복은 어렵겠지만 소비·투자·수출 등이 개선으로 경착륙은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내수·수출 부진으로 연 7.6% 머물렀다. 특히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약 40개월만에 7%대로 주저앉아 당초 예상했던 시장 기대율인 8%에 한참 못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 소비여력이 확대되고 투자·수출 경기가 나아지면 중국경제는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소비가 최근 도시가계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동기대비 2.2% 상승에 그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한 것을 토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가 넘는 투자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 역시 긍정적 전망의 근거다. 또한 최근 수출 증가율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중국의 외수환경이 미약하지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 위원은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탄탄한 재정을 가진 중국정부가 내수를 위해 앞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쓸 수 있다는 것 역시 긍정적 요인"이라고 예상치를 내놨다.

끝으로 올 하반기 중국 경제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정부의 내수 중심의 성장구조 전환 추진 등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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