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영업익 3,490억···전년比 120% ↑

e산업 / 이 원 / 2012-07-25 1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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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사업 'TV, 가전 부문의 건전한 성장'... MC사업 적자전환
▲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LG전자. 사진은 LG전자 CFO인 정도현 부사장의 지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때 모습ⓒ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3,4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매출액 12조8,59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보다 5.16% 상승했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TV·가전 등 HE사업본부의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6% 하락했지만 매출액13조, 영업이익3,500억 원을 전망했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충당과 환율로 인해 수익은 줄어든 반면 전체 매출액은 HE사업부문의 성장으로 소폭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TV·가전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홈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4,780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올렸다. 선진 시장의 경기침체로 글로벌TV 시장의 성장둔화에도 LG평판 TV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3%, 지난해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특히 시네마 3D 스마트TV의 글로벌 판매 확산,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3.9%, 지난해 동기(1.7%)보다는 상승했다는 평가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매출은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2조3,212억 원, 영업적자 56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휴대폰 매출액은 '옵티머스 LTE Ⅱ', 'L-Style'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 증가가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LG전자는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이 지난 분기대비 8% 상승한 44%를 기록하며 분기 최다 판매량을 달성해 수익구조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HA(홈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8,753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 182% 증가했고 지난 1분기 대비 각각 13%, 9% 증가세를 이었다.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사업본부는 성수기를 맞아 매출액 1조 4,749억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1분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LG전자는 오는 3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시네마3D TV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LTE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매출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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