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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이 경영보고를 하고 있다.ⓒNews1 |
6조9,104억 원 분기 최대 매출불구 영업손실 255억 원
LGD "소송비용 등 충당금 제외하면 흑자전환 가능"
[일요주간=이 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 분기 6조9,104억 원의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2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해외 민사 소송과 관련한 충당금을 제외하면 다음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2012년 2Q(분기)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지난해 대비 14%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 483억 원보다 대폭 감소한 -1,78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2% 줄어들었다.
당기순손실은 1,123억 원으로 지난분기(-1,292억 원) 대비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에는 2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법인세 이자 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39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분기 최대매출에도 손실을 가져다준 주요 원인으로 미국 민사소송을 들었다. 담합관련 소송에서 진 뒤 합의금으로 4,354억 원을 지급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시장 중 하나인 미국 소비자들에게 '담합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남기는 수모를 겪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예상보다 2,000억 원 더 반영,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의 중심에는 LG디스플레이의 AH-IPS(고해상도 광시야각), FPR 3D 등 타사와의 차별성이 강조된 기술로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를 확대한 것이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49%를 차지한 TV용 LCD 패널에 이어 모니터용 패널(17%),노트북PC용 패널(14%),태블릿PC용 패널(10%)과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10%)이 그 뒤를 각각 이었다. 올 분기 LCD출하량은 지난 분기 대비 무려 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LG디스플레이는 향후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 저온폴리)라인의 증설을 통해 특화된 기술적 경쟁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고부가가치 패널의 수요를 늘리는 데 1조2,008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대표는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적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호전된 수익성을 보여줬다”며 “차별화 기술이 채용된 고부가가치 스마트 기기용 패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6세대 라인 일부를 LTPS 라인으로 전환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대형 OLED TV에서도 시장을 선점하는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에 집중할 것이며,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정호영 부사장은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시장 수요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사의 경우 계절적 수요 증대로 인해 출하량은 2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 %대 증가하고, 가격은 안정세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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