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게 지난 19일, 23일, 27일 세 차례 자진 출석 통보를 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체포영장을 내밀었다.
검찰의 체포영장으로 민주당측은 “검찰의 행태는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29일(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 같다. 한 달 가까이 끌어왔다. 우리가 흔히 피의사실공표라고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허위사실을 언론에 흘려놓고 그것을 마치 피의사실인냥 정치공작을 하는 행태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어 왔다”며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원국회에서 국회를 이끌어가야 할 원내대표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소환요구하고 마치 큰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인냥 다루는 것은 제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구체적인 현행범이 아니라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출두시간도 조정하고, 날짜를 조정하고 때로는 서면조사도 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원내국회를 이끌어 갈 사람을 검찰이 마구잡이로 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다시 한번 얘기한다. 정말로 대한민국 검찰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분명한 범죄사실이 있다면 어차피 검찰에 나가서도 검찰의 공작에 응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소하면 된다. 기소해서 법원에서 공정하게 재판을 받으면 유무죄가 가려질것인데 이렇게 기소를 안 하면서 정치적으로 언론플레이만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19대 국회에서는 바로 이런 행위를 못하도록 검찰개혁 입법안을 제출했다. 검찰이 이제는 정말로 거듭나야 한다”며 “19대 국회에서는 검찰의 정치공작에 민주당이 당하지도 않고 우리 국민들이 당하지 않는다. 선거 때 검찰이 선거를 망쳐놓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엄정하게 촉구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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