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행전안전부가 전국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12,251명의 남자 54.8%와 여자 46.2%상대로 실시한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 실태 조사’을 지난 5월 21일에서 31일까지 조사한 내용이다.
행전안전부는 30일 “음란물을 경험한 청소년의 5.0%가 ‘성추행 성폭행 충동을 느꼈다’고 답해 성범죄 등 예방을 위해서도 청소년의 음란물 차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성인물 이용 이후 일부 청소년들은 '변태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다'(16.5%), '이성 친구가 성적 대상으로 보인다' (7.9%),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꼈다’ (5.0%) 등의 일탈 현상을 보였으며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중․고등학생이 성적 일탈행동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성추행·성폭력 충동의 경우는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성인물 이용으로 인한 피곤함(19.3%), 집중력 감소(11.2%) 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어 성인물이 성적 하락 등 학교생활 부적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성인물 이용 후 음란채팅(4.9%), 야한 문자․사진 등 전송(4.7%), 몰카 촬영(1.9%) 등 일부 부적절한 행동도 나타났으며 특히 음란채팅은 청소년 성매매로 이어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학교, 가정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청소년들은 성인물을 이용한 후 ‘더 자극적인 성인물에 집착하게 되었다’(14.0%), ‘안보면 허전하다’(16.1%) 등 성인물에 내성을 보이거나 금단증상을 보여 자칫 음란물 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여학생 보다는 남학생이, 초등학생 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물 접촉 후 여학생은 혐오감을 느끼거나 충격을 받은 반면, 남학생은 성적 흥분이나 모방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성인물 주요 접촉경로는 주로 웹하드 및 P2P(43.3%, 복수응답)를 통해 성인물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밖에 포털․카페 등 인터넷서비스, 비디오/DVD 등도 주요접촉경로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전안전부는 청소년들은 성인물 차단 방법에 대한 의견으로 성인물 유통자의 처벌 강화(55.2%, 복수응답)와 사이트 운영자가 성인물 수시점검 및 삭제(40.7%, 복수 응답) 등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어 정부,사업자 등의 적극적인 개입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황서종 정보화기획관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와 스마트폰 이용 확대로 청소년들의 성인물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고, 일부는 성적 일탈행동 경험도 나타나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매우 우려된다”며,“성인물의 폐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성인물차단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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