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은 지난해 말 신규 취급액 기준, 전체 정게예금의 32.4%에 달했던 연 4%대 정기예금의 비중이 올해 8.8% 급감했다. 지난 2008년 경기불황 직전 96.9%를 육박했던 연 4% 정기예금의 비중은 불과 4년 여 만에 10분의 1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렇듯 고금리 예금이 사라지는 현상을 두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경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2%까지 추락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토마스정기예금' 금리가 연 3.7%에서 3.5%까지 내려갔고 하나은행의 '하나e플러스 정기예금'역시 연 3.80%에서 3.30%까지 금락했다. 정기예금 이자율 인하는 타 은행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금융권은 정기예금 금리가 시장금리에 연동되기때문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금금리의 인하 역시 부락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금융권의 정기예금 인하 조짐에 따라 저축은행들도 이를 따라가는 추세다. 지난해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5%를 넘어서던 예금 금리가 지난 달 4%초반까지 떨어지며 제2금융권도 '인하추세'에 발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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