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민주당 “친박계 실세한테 건네진 돈 실체 엄정하게 수사해야”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지난 4.11총선 당시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공직후보자추천위원(공천위원) 이었던 현기환 의원에게 3억 원을 건넨 공천헌금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에서는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민주당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이미 정동근 전비서는 현영희 의원이 친박계 실세들에게 공천로비 목적으로 300~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게 했다"며 "정동근 전비서는 이 공천 로비자금을 자신과 자신 부인의 명의로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영희 의원은 자신의 공천을 위해 친박계 실세들에게 본인의 이름이 아니라 전비서와 부인이름으로 전달했으며 친박계의 실세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이러한 후원금이 분명 공천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로비자금을 받은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측은 검찰에 대해 "이번에 전달된 차명후원금이 공천과는 상관없는 ‘후원금’으로 결론을 내지 말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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