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현지 조사단 급파 소식을 전하며 이들은 현지 법인 중국삼성 측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내 협력업체인 HEG일렉트로닉스의 미성년자 고용 관행 등의 의혹을 지우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삼성은 외신을 통해 중국노동감시기구(CLW)는 삼성전자의 위탁 생산업체인 HEG가 다수의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조사결과가 타전되자 지난 3,5월 공장의 노동환경 감사 실시 당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언론의 뭇매가 이어지자 삼성은 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단을 급파하기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 협력사인 HEG는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MP3 등의 부품을 조립 및 가공하는 회사로 CLW는 보고서를 통해 16세 이하 미성년 근로자 7명이 고용, 성인 근로자와 같은 환경에서 일해왔으며 70%에 해당하는 급여만이 지급됐다고 고발했다.
특히 보고서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수 차례 고발된 애플 협력사 팍스콘 공장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전 세계 스마트폰 양대 산맥인 애플과 삼성은 '악덕 기업'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모든 상황은 조사단의 명확한 사실 규명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동인권 침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업체에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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