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기업인 NHN은 9일 2분기 영업실적을 공개, 매출액 5,747억9,500만원, 영업이익 1,495억4,700만원을 발표했다. 넥슨도 이날 도쿄거래소를 통해 2분기 매출액 228억7,600만엔(한화 약 3088억2600만원), 영업이익 106억7800만엔(한화 1441억5300만)을 발표했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NHN의 매출은 9.6% 성장했고 넥슨은 12%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3% 매출이 줄어든 NHN에 비해 넥슨은 24%가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 거점을 둔 넥슨은 엔고를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무려 48%에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전문가는 이들 양 사의 엇갈린 성장세를 두고 최근 포화상태가 된 포털시장에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NHN에 비해 넥슨은 신규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 거점을 둔 넥슨은 원화 대비 이익률은 더 확대돼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희비가 갈린다. 황인준 NHN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연초 29%로 잡았던 영업이익률이 경기침체 등으로 2~3%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N은 자사 전체 매출의 24.4%의 비중을 차지한 한게임 역시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양사의 향후 매출에는 긍정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일본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약 5,3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NHN은 급변하는 모바일환경에 선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성장세를 보인 넥슨 역시 3분기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바탕으로 게임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넥슨이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넥슨은 최근 일본 EA와 FIFA 온라인3 등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마무리하며 3분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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