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자동차 해외실적 발표 통계 오류 투성이...최대 1797대 차이

단독 / 박현군 / 2013-11-14 1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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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매 대수 이번달 전월 실적과 지난달 당월 실적 간 최대 1797대 차이
▲ 현대자동차에서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영업공시 중 이달의 전월 실적과 지난달의 당월 실적의 오류 부분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현대자동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영업실적 공시가 해외판매 대수 부문에서 오류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영업 실적 공시를 할 때는 이달 실적, 전월 실적, 전년 동월 실적을 함께 제시하고 이달 실적의 전월 대비 그리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을 함께 발표하도록 규정되어져 있다.

<일요주간>이 지난 2년 간 현대자동차의 영업실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유독 해외판매 분야에서 당월의 전기 실적과 전월의 당기 실적이 틀린 경우가 많았다.

지난 1일 발표된 10월 실적에서는 전기 즉 9월달 해외 판매 대수가 31만 8,080대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공시한 지난 9월 실적에서는 당기 즉 9월달 해외 판매 대수가 31만 7,713대였다. 무려 367대를 더 팔았다고 공시한 것이다.

또 지난 8월 실적의 경우 9월달에 발표한 전월 실적이 33만 2,133대인 반면 8월에 발표한 당월 실적은 33만 3,749대로 무려 1,616대나 더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실적에는 74대, 6월 실적은 1,797대의 오차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실적에서는 50대, 3월은 1,524대, 1월은 185대의 오차가 발생했다.

이달 해외 판매 실적에서 이달의 전월 실적과 전월의 당월 실적에서 오차가 없는 경우는 5월과 2월 뿐이었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의 현대자동차 해외판매 실적 오공시 내용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며 짧막한 입장만 밝혔다.

한편 2012년 공시에서도 9월, 3월, 2월 등 3개 달에서만 오차가 없었을 뿐 최저 1대에서 최대 1,525대까지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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