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g·720g 쌍둥이 자매의 101일 기적… 일산차병원, 초극소 저체중아 완치 퇴원

e의료 / 하수은 기자 / 2026-03-04 11:31:41
  • 카카오톡 보내기
난임 치료부터 NICU까지 '원스톱 생애주기 고위험 치료 체계' 성과
24주대 초극소 저체중아 쌍둥이 동시 집중치료 성공
▲ 24주 5일 만에 태어난 초극소저체중아 쌍둥이 자매 하빈, 하윤이가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100일을 맞아 의료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병원 제공)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난임 시술부터 고위험 산모 관리, 신생아 집중치료로 이어지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통해 700g대 초극소 저체중아 쌍둥이를 건강하게 완치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신 24주 만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정밀한 맞춤형 치료 끝에 체중이 3배 이상 증가하며 기적 같은 퇴원을 맞이해 경기 북부 고위험 모자의료의 저력을 입증했다.

 

4일 일산차병원에 따르면 임신 24주 5일, 출생체중 680g과 720g으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아 쌍둥이 자매 하빈, 하윤이가 101일간의 신생아집중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번 사례는 24주대 초극소 저체중아 쌍둥이를 동시에 집중 치료해 안정적으로 퇴원까지 이끈 경우로, 난임 치료부터 고위험 산모 관리,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고위험 치료 시스템의 성과로 평가된다.

어머니 김보선 씨는 일산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뒤 분만센터에서 산전관리를 받았다. 임신 중 자궁경부 무력증으로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은 태아의 재태주수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집중 관리했다. 두 아이는 작년 11월 제왕절개로 태어나 출생 직후 곧바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24주대 다태아 초극소 저체중아는 호흡 유지와 순환 안정, 합병증 관리 등 전 과정에서 고난도 치료가 요구되는 고위험군이다. 의료진은 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 동맥관 개존증 관리, 미숙아 망막증 검사 등 필요한 치료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상태 변화에 맞춰 치료 전략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그 결과 두 아이는 점차 자가 호흡과 수유가 가능해졌고 성장 지표도 안정적으로 개선됐다. 현재 첫째 하빈이는 2.28kg, 둘째 하윤이는 2.8kg으로 각각 출생 당시보다 3배 이상 체중이 증가했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일산차병원은 초극소 저체중아 치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임신 23주, 출생체중 570g의 초극소 저체중아 남자 아기도 100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2.22kg으로 회복하며 퇴원한 바 있다.

초극소 저체중아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고종협 씨는 “초극소 저체중아로 태어난 두 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두려움과 간절함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밤낮없이 아이들을 돌봐 준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오늘을 선물해 준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쌍둥이의 주치의인 신생아집중치료실 신윤정 교수(소아청소년과)는 “24주대 쌍둥이 초극소 저체중아는 개별적인 상태 변화에 맞춘 정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난임 치료부터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진료 체계가 있었기에 두 아이가 모두 안정적으로 치료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재만 병원장은 “이번 사례는 우리 병원이 구축해 온 고위험 모자의료 역량이 현장에서 증명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기북부에서 가장 어려운 분만과 작은 생명들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산차병원은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서 경기북부 권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중증 치료기관으로 선정돼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산사 양성과 고위험 모자의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내 고위험 분만의 최종 책임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일산차병원,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진단부터 재건까지 '원스톱 토탈 케어' 입증
일산차병원 홍기림 교수, 배우 김호창 부부 두 자녀 분만 책임 "주치의로서 보람"
강남차병원, 외국인 환자 대상 다국어 온라인 서비스 경쟁력 인정받아 의료관광 우수기관 선정
분당차병원, 의료정보학 발전 이끈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 '대한의료정보학회 공로상' 수상
세계 최대 규모 미국생식의학회 회장단, K-난임 기술의 심장 차병원·차바이오그룹 방문
차병원·차바이오, '콜라주 페스티벌' 성료...암 환우의 당당한 사회 복귀 응원
국내 산전 유전진단 연구 초석 닦은 강남차여성병원 차동현 원장, 의학유전학회 수장 맡는다
강남차여성병원서 새해 첫 아기 ‘여아 2명’ 동시 탄생...합계 출산율 0.8명대 반등 기대
분당차병원 신현수 교수,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이끈다…임기 2년 시작
분당차병원, 원재연 피아니스트와 함께 소아 환자·취약가정 지원 위한 나눔 실천
차병원·차바이오그룹, ASRM 회장단 초청 방문…글로벌 난임·줄기세포 연구 협력 강화
분당차병원 윤상욱 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의료방사선 안전관리 공로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이성현 교수,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특별논문상' 영예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분당차병원에 '생명 나눔' 헌혈증 144매 기부
마곡 차병원, 보건복지부 '난임시술 의료기관' 공식 지정...배아 생성·시술 역량 입증
난소암 4기 극복 후 찾아온 생명…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쌍둥이 남매 '돌잔치'
차병원-대한빙상경기연맹 MOU…"빙상 영웅들의 건강, 전문 의학으로 지킨다"
"검진도 휴가처럼" 차움, 마티네 차움과 손잡고 웰니스 검진 시대 연다
분당차병원, 진행성 담도암 '젬시아' 3제 요법 효능 입증… 생존기간 획기적 연장
잠실차병원 난임센터, '여성 생식의학 전문가' 최지영 교수 합류... "난임 부부의 든든한 조력자"
일산차병원, 조산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 쾌거..."고위험 산모·신생아 분만 전문성 강화"
"피부 노화 근본부터 잡는다"… 차움, 세포 에너지 깨우는 '미토 셀부스터' 공개
680g·720g 쌍둥이 자매의 101일 기적… 일산차병원, 초극소 저체중아 완치 퇴원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