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철도 영종역 신형승강기에 승객 1시간 동안 갇혀

단독 / 황성달 기자 / 2016-07-01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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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역장·관리인도 모르는 신형승강기 작동법
▲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사 엘리베이터 ⓒ일요주간DB

[일요주간=황성달 기자] 지난 3월 26일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사 승강기에 승객이 1시간 동안 갇힌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30분경 영종역사 승강기 3호기에 인천공항쪽으로 가던 승객 오모씨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오씨는 승강기에 갇혔다며 비상벨을 눌러 사고를 알렸다. 하지만 영종역사 역장과 관리자는 구출 방법을 알지 못했고 오씨는 승강기 안에 계속해서 갇혀 있어야만 했다.
30여분 뒤 119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승강기 유지보수팀이 도착해 현장조치 후 6시 40분이 돼서야 오씨가 구출됐다.
승강기에 갇힌 지 1시간여 만에 구출된 오씨는 “갑작스러운 봉변에 당황스럽고 공포스러웠다”며 “사고 이후 꿈속에서 계속 나타나는 등 후유증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승객 오씨는 구출된 후 1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항철도 측은 “오전 6시 40분에 승객이 승강기에 갇힌 것을 확인하고 45분에 119구조대에 신고를 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승강기는 신형승강기로 119구조대원들도 구조 상 구하기가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당한 승객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승객분도 별 탈 없이 귀가한 것으로 안다”며 “승객에게 드린 교통카드는 열차를 이용하다가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죄송하다는 의미로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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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달 /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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