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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카피라이터 1호 문애란의 신간 ‘출근하는 그리스도인에게’ |
[일요주간=소정현 기자] 미인은 잠꾸러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쉿! 레간자’ 등의 광고 작업에 참여해 칸느 국제 광고제의 은사자상을 비롯 개인적으로는 동백 국민훈장을 받은 문애란(前 웰콤 대표, 現 그레이스&머시 문화재단 대표) 대표가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크리스찬 서적인 ‘출근하는 그리스도인에게’를 출간했다.
광고인으로 승승장구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는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수시로 던지며 40년 동안 출근하는 삶 속에서의 신앙 멘토이자 일을 하는 현업인의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여성 카피라이터 1호인 저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하나님 광고는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겪은 직장 내에서의 실질적인 경험들, 안정된 삶을 내려놓고 구호단체에서 활동하며 얻은 구체적인 사랑의 열매들, 최근 문화재단의 대표로 섬기며 보다 섬세하게 깨닫게 된 이 시대의 결핍들이 글 속에 녹아들어 생생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성경은 ‘일’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직장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고백해야 옳은 걸까? 일과 가정 중에 무엇이 먼저일까? 요동치는 감정은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평일과 주일을 다르게 사는 이유가 뭘까? 등등 본서의 주요 핵심 내용을 추출해본다.
하루하루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사역을 풍성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상황 속에서 나와 함께하셨던 진짜 주님이 보인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내가 보는 것이다. 내 힘으로만 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다 사라져 버리고 만다.
무엇보다 나에게 주어진 것, 자신의 능력, 물질, 가족을 비롯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내 소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부유한 세상 속에서 사는 우리들 가운데 진짜 부유한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진짜 나를 찾는 시간은 아무리 늦어도 늦은 것이 아니다. 일이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일보다 사랑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30대 중반에서 후반까지의 후배들로부터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봐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미래도 회사의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이제라도 직업을 바꿔야 할지, 만약 바꾸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갈등한다.
한국에는 기독교 인구도 많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그리스도인들이 직장에 가면 주일과는 다른 삶을 사는 걸까? 해답이 궁금하시면 본서는 의문을 생활 현장에서 쉽게 명료하게 풀어나간다.
■ 저자 문애란은?
1975년에 공채 1기로 제일기획에 입사했고, 이후 광고회사 코래드를 거쳐 웰콤을 설립했다. “미인은 잠꾸러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쉿! 레간자” 등의 광고 작업에 참여해 칸 광고제 은사자상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광고상을 받았으며, 개인적으로는 동백 국민훈장을 받는 등 명실공히 여성 카피라이터 1호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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