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갑질채용에 이어, 이번에는 갑질해고 논란!

사회 / 조희경 / 2017-10-25 14: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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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임금체불 등의 문제로 갑질논란 물의
▲ 지난 2015년에 갑질채용으로 논란을 빚은 위메프가 이번에는 미 현지 국제사회에서 직원들의 해고 문제로 임금체불 청구 건이 미 연방법원에 제기됐다.

"위메프 미주법인 아이샵로그 철수 과정 중, 정리·해고된 직원들 반발"


[일요주간=조희경 기자] 2년 전 11명의 수습사원을 전원 해고해 채용 갑질로 물의를 빚은 위메프가 이번에는 미주법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을 정리해고하고, 그동안 미뤄져왔던 초과근무 수당을 미지급한 일로 국제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다.


업계 소식 전보에 의하면, 위메프의 미국 법인 아이샵로그는 현재 제정 상의 문제로 지난 2016년 9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20명의 직원들도 정리해고된 상태다. 하지만 위메프가 미주사업을 철수하는 과정 중 정리해고된 직원 20명 중 일부가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3일 위메프의 미주법인 아이샵로그 복수의 前 직원은 위메프 박은상 대표와, 아이샵로그 운영의 책임자였던 위메프의 문관석 이사, 대주주인 허민 전 대표 등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등의 반환청구 소를 제기하고 나섰다.


위메프가 미주법인 아이샵로그를 철수하는 과정 중, 정리 해고된 20명 직원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서서다.


미 현지에서 확인된 소식에 의하면, 위메프의 미주법인 아이샵로그는 지금은 철수되고 형체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직원 20명을 정리해고 하는 과정에서 반발한 직원들이 그동안 하루 3~6시간이 넘는 반복적인 초과 근무에 대해 미지급한 임금체불 등의 문제를 미 연방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현재 이 사건은 미 연방법원에 계류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재판이 진행되기 이전이지만, 미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갑질행태로 불거지고 있어 국제적 망신살이 뻗칠까 염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위메프는 미 현지에 있는 법무법인을 통해, 직원들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나선 상태다. 국제사회에서 노동법 이슈로 논란이 커지기 이전에 합의금으로 직원들의 입을 막고 나선 거라 보여 진다.


25일 본지와 전화통화한 위메프의 언론홍보 담당 A모 관계자는 “아이샵로그(미 뉴저지 위치)는 지난 해 9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된 사업체다”며 “지금은 완전히 사업이 철수된 형태만 남아있는 상태로 철수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지 기자가 아이샵로그에서 정리해고 된 인원수에 대해 묻자, 이 관계자는 “전체 20명 정도 있던 사무실로 정리 해고된 인원수는 20명 정도다”며 “사업을 철수하는 과정 중에 직원들과 위로금이나 퇴직금을 정산하게 되는데, 일부 직원들이 그 부분에 대해 부당하다라고해서 소를 제기한 거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이샵로그에서 정리 해고된 직원들은 미 현지 근로기준법에 의해 채용됐다”며 “지금은 당사자들과 원만한 부분을 합의점을 찾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선 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어 말했다.


위메프는 지난 2015년, 갑질논란 사태 때도 11명의 수습사원을 전원 해고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위메프의 박은상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나서며 해고된 11명의 수습사원 모두 채용했지만, 한동안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후에도 위메프는 계속된 평일 연장 근무 강요와, 주말 근무 강요로 처우개선 등에 문제가 제기됐다.


때문에 국내에서 이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의 반응은 매우 비판적인 시각이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근로기준법이 보다 매우 엄격하다. 근로시간 기준도 명확하며, 근로시간을 초과한 수당에 대해서도 지급명령이 명확하다. 따라서 그 나라 국민들의 자국민 의식 수준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위메프는 갑질 채용논란 사태로 국내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은게 엊그제인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건지,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조차 노동법 이슈로 물의를 빚고 있다.


위메프 하나로 자칫 국내 기업 이미지 전체에 망신살이 뻗칠 수 있음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으로는 미국에 처음 진출한 위메프의 자회사 아이샵로그. 하지만 현지에 근로기준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직원들에게 초과근무를 요구하고, 수당을 미지급한 일이 밝혀지면서 국제사회에서 조차 물의를 빚고 있다.


위메프가 직원들과 형식적인 합의를 찾기 이전에, 제대로 된 사과를 먼저 하고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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