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BBK 의혹 제기로 억울한 실형..."재심 청구로 무죄 밝힐 것"

정치 / 구경회 기자 / 2018-03-27 13:50:55
  • 카카오톡 보내기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폭로해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가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다면 정봉주는 재심을 통해 무죄가 밝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재심 청구와 당시 권력자의 편에 서서 그릇된 판단을 했던 관련 수사 검사에 대한 고발, 손해 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 (사진=newsis)
정봉주 전 의원. (사진=newsis)

그는 “11년은 한 개인에게는 긴 세월이었지만 역사의 시계에서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며 “그 시간의 결말이 언제가 될지라도 끝까지 쫓아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도덕한 권력자의 편에 서서 부당한 기소와 판결을 했던 검찰과 사법부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진실의 편에 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 전 이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으나 지난해 12월 29일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 포함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몇시간 앞둔 지난 7일 현직 기자 A씨가 기자를 준비하던 2011년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하며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불허됐다.


정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