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당, 김기식 검찰 고발…“특검도 고려하겠다”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8-04-10 13: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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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야당들이 참여연대 출신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0일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신용현 의원은 이날 오전 김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장제원 수석대변인, 신보라 원내대변인 등 한국당 지도부도 같은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오신환 의원은 “김기식 원장이 3차례에 걸쳐 피감기관이자 민간기업 우리은행을 통한 뇌물성 황제 외유를 한 것은 당연히 사법적 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엄정 수사해서 반드시 사법적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바른미래당, 김기식 검찰 고발. (사진=newsis)
한국·바른미래당, 김기식 검찰 고발. (사진=newsis)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검찰은 김 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포함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때처럼 철저하고 신속하게 나서지 않으면 특검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허구한날 재벌·대기업을 비판하는 참여연대 사무총장이 대기업 돈을 받아 미국 연수를 다녀온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 시장은 김 원장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셔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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