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CIA 국장, 트럼프 특사로 방북해 김정은과 극비리 회동

정치 / 구경회 기자 / 2018-04-18 09: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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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부활절 주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폼페이오 지명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인 지난 3월31~4월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기도 한 폼페이오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을 지휘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newsis)

북미 최고위급 회동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과 회동했었다.


WP는 백악관과 CIA, 북한 정부 측은 폼페이오 지명자의 방북과 김 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관해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폼페이오 지명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미 최고위급 회동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7일 방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과 매우 엄청나게 높은 수준에서 직접 대화를 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좋은 의도와 좋은 일이 일어나도록 해준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회담을 할지 말지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최종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지난 12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를 통해 미국이 바라는 외교적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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