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靑 "정전협정, 평화체제 전환 검토…합의문에 반영 기대"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8-04-18 17: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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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상황을 궁극적 평화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물론 이것은 우리 생각만으로 달성할 수 없기에 북한을 포함해 당사국과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남측예술단 공연장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사진=newsis)
남측예술단 공연장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사진=newsis)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남북한이 종전 논의를 하고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는 5개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꼭 종전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합의를 포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종전은 우리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그런 표현이 이번 정상간 합의문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특사단 방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은 남한에 대해서 어떤 군사적 조치를 취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합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남북 간 합의만으로 끝나는 건 아니므로 그 이후에 당사자 간에 어떤 형태로 이것을 확정지어야 하느냐는 검토해 나가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전 선언 관련 당사자는 남과북”이라면서도 “그러나 남북 간 합의만으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느냐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다. 필요하면 3자간, 더 나아가 4자간 합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전제조건 중 하나로 체제보장을 요구했는데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하고 검토·협의하는 중 하나가 북한이 가진 우려를 어떻게 해소해 주느냐다. 현재 그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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