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aT, 100년 경영 청사진 제시...한국 농업 발전 방향은

현장+ / 김지민 기자 / 2018-05-28 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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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8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신(新)경영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8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신(新)경영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8일 열린 ‘신(新)경영비전 선포식’에서 지속 가능한 농어업의 발전을 위해 100년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aT는 지난 1967년 농업과 공업간의 격차 완화를 위해 발족된 기관으로, 농어민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힘써온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100년 aT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비전이 공개됐다. aT는 새로운 경영방향 수립에 앞서 농정전문가, 농민단체, 정부, 학계, 유관단체가 참여한 혁신토론회, 혁신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병호 aT 사장은 “강대국치고 농업을 포기한 나라는 없다”면서 기존 농업 변화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 등을 강조했다.


현재 aT가 바라본 우리 농업의 문제점은 ▲경지면적 감소, ▲농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 심각, ▲도시대비 농가소득 열악 등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명과 직결되는 농업은 ‘미래도전 극복을 위한 파트너’로 꼽힐만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의 환경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했으며 소비 트렌드도 많이 변했다. 소비자 주권이 강조된 상황에서 저성장 고착화도 겹쳐 농업에도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때다.


새로운 대안은 지속가능한 농업인데, 여기에는 조건이 필요하다. 즉 경제적?사회적?문화생태적 측면에서 모두 지속이 가능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농업이 수지가 맞는 산업이 돼야 하고 농민도 일반 국민과 동일한 사회적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 그러면서도 농촌 고유의 환경과 공동체 문화는 유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산농산물 중심으로의 전환, ▲농가소득 제고, ▲소비자 신뢰 확보,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등이 필수 조건이다.


이병호 aT 사장
이병호 aT 사장.

이에 이 사장은 “구체적으로는 국산농산물 자립기반 및 농가소득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감안하면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면서 “농민은 팔 곳 걱정없이, 국민은 안전성 걱정 없이 국산 농산물이 유통되는 체계를 구축해 국산 식재료 농산물 수요를 확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농식품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선도하겠다”면서 ▲고유사업과 연계한 민간 일자리 창출, ▲지역농산물 판로 지원 및 지역유관기관 협력 등 동반성장&지역사회 활성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계획을 알렸다.


한편 이날 열린 선포식은 aT가 우리 농수산식품산업을 선도할 공공기관으로써 ‘100년 aT’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열렸다. aT의 신 경영비전은 ‘지속 가능한 우리 농어업의 동반자, 농어업인의 사랑 받는 100년 aT’다.


이날 행사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박영숙 CEO 혁신자문위원장(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부, 농민단체, 관련기관, 고객, 언론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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