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ㆍ블록체인ㆍVR 등 4차산업 신기술 중심으로 조직 개편

[일요주간=박남훈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AI융합산업본부'와 'ICT생태계본부', '전략기획단'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송주영 SW산업본부장이 발탁, 눈길을 끌었다. 여성인 송 본부장은 팀장을 거치지 않은 채 본부장에 선임됐다. 국정감사 때 TF팀장을 맡아 업무를 잘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사업본부장은 대부분 다른 자리로 옮겨 '안정 속 파격'을 택했다. 이에 따라 NIPA는 기존 1실 2단 4본부 35팀은 1실 3단 5본부 36팀으로 개편된다.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NIPA는 "김창용 NIPA 신임원장 취임 후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가상·증강현실 등 신SW(소프트웨어)와 ICT산업을 가속 성장시켜 혁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이 분야의 전문기업이 신남방국가 등에 동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비전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산하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AI, 블록체인 등 신SW를 포함한 ICT산업을 진흥시키는 전담기관으로 NIPA를 지정하고 ICT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도록 했다.

신설된 'AI융합산업본부'는 AI 전문기업이 가속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AI 응용서비스를 확산해 산업의 혁신과 생활패턴이 바뀌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도록 했다.

또 ICT생태계본부는 규제샌드박스를 지원하는 전담팀을 신설해 신산업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규제 개혁과 서비스 과정의 제반문제 해결 등을 지원토록 했다.

새로 신설된 전략기획단은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지를 점검해 보정해 나가는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NIPA 간편 격인 SW산업본부는 조선해양, 정밀의료 등 신SW융합산업을 혁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한편 차세대 인터넷으로 기대되는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도록 했다.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는 5G시대에 국민들이 디지털세상에서 쇼핑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디지털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하고,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구현하도록 했다.

글로벌ICT본부는 국내 전문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3~4배인 신남방지역 등에 동시 진출할 수 있는 환경 제공, 해외의 가상지점 서비스 제공 등 역할과 기능을 강화했다.

김창용 NIPA 원장은 "NIPA는 기업이 고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제공하는 공공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혁신성장 성과가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 국민의 편익증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NIPA는 조직개편과 함께 AI, 블록체인, VR·AR 등 신SW분야에 전체 예산의 30%(약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산업진흥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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