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고경영진 ‘구현모·박종욱’ 사법리스크 속 영업이익 최대폭 하락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3-05-12 14: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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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SKTLGU+와 비교해 최악 실적...경영공백 영향 계속 우려
CEO 공백 속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2.4% 하락
“12일 법정에선 구현모, 박종국 쪼개기후원 공판...최고경영진 리스크 참담”
▲ 최고경영자의 공백이 수개월 쨰 이어지고 있는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newsis)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수개월 째 CEO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SKT, LGU+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영업이익 하락폭이 가장 크다. SKT의 경우 영업이익이 16.5% 증가했고 LGU+는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 관련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0.4% 하락했다.


이와 관련 KT새노조는 11일 논평을 통해 “5G 가입자 증가 등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KT의 경영성과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평가도 CEO 선임을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더 불투명해지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KT의 경영공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고 지적했다.

KT는 새 대표 선임권을 가진 이사회 구성원들인 사외이사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등 극심한 내홍 속에 CEO 선임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 

 

KT새노조는 “지배구조개선 TF를 구성한다더니 최대주주 참여 여부마저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식으로 진행했고 이제는 모든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이후에 또 어떤 숨은 절차가 튀어나올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KT 내외부에서는 지배구조개선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걸고 구현모 사장이 법적인 대표이사 지위를 유지하면서 무한정 시간끌기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또 경영 공백으로 인해 회사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직원들의 시름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도대체 CEO 선임은 언제하는지도 모른채 조직개편과 투자 결정도 정상적으로 못한 어정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구조 속에서 내부 경쟁이 과열되는 등 각종 허수경영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회사가 망가지는 게 문제가 아니고 아무도 이렇게 무너지는 현장을 추스리려 나서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구현모도 박종욱도 이사회도 아무도 책임지는 이 없이 회사의 기초가 무너지는 것”이리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교롭게 12일은 이 사태의 최대 책임자인 구현모 대표이사와 박종욱 직무대행의 상품권깡 사건 공판일이다. 두 KT 최고경영진이 나란히 법정에 서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이권카르텔’에 대한 검찰 수사는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고 본사 주요 경영진 소환이 임박했다. 직원들이 고개 들고 다니기 힘든 상황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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