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대비 경주로 집중 관리 체계 가동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07-18 14:46:19
  • 카카오톡 보내기
과천·부산·제주 경마공원 전 구간 매일 점검… 살수·모래 보충 등 과학적 관리 강화
▲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폭염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경주마의 안전과 경주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름철 경주로 집중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주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노면이 유실되거나, 고온으로 열섬현상이 발생할 경우 경주마의 부상 위험이 커지고 경주 자체의 공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과천, 부산, 제주 등 3개 경마공원에서 경주로 전 구간에 대해 매일 수분 함량, 경도, 평탄도 등 과학적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으며, 필요 시 살수 작업과 모래 보충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해 경주로 배수로 준설 작업을 수시로 시행하고 있으며,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에는 주·야간으로 살수 및 정지 작업을 통해 경주로의 노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

현재 한국 경마에서 사용 중인 경주로는 일반적으로 더트(모래), 잔디, 인조로 구분되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은 국내 기후 특성에 맞춰 모래주로를 주로 채택하고 있다. 모래주로는 비바람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며, 손상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해 안정적인 경주시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래주로의 경우 구조적 특성상 내측으로 모래가 쏠리는 현상이나, 경주마의 반복적인 주행으로 인한 답압으로 마모된 입자가 발생하기 쉬워 균질한 두께 유지와 주기적인 모래 교체 등 지속적인 품질 관리가 필수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모래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이가 약 60cm에 이르며, 아래에서부터 입자 크기별로 돌을 배치한 뒤 마사토를 깔고, 마지막으로 약 8cm 두께의 모래를 덮어야 비로소 안정적인 모래주로가 완성된다. 이 같은 구조는 경주마의 관절 및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배수 기능을 높여 안정적인 경주시행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를 활용해 경주로 하부의 손상 여부를 진단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또한 GPS 기술을 활용해 관리장비의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경주로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수협회, 조교사협회 등 유관단체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경주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 휴양사업 '성료'...휴양목장서 안정적인 여생 보내
한국마사회, '힐링승마 지원사업' 국민건강 증진 기여..."승마강습 만족도 95.2%"
한국마사회,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성료...신입사원 60명 채용
한국마사회, 혁신기업 해외판로 지원사업 성과...말산업 글로벌 경쟁력 입증
한국마사회, 갑질 근절·청렴한 조직문화 계획 수립...익명신고시스템 운영
한국마사회, 공공기관 대상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서 3년 연속 최고 등급
한국마사회, '윤리청렴선포식' 개최...2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등급
한국마사회, 온라인 불법경마 근절 위해 사이버단속 전담조직 신설
한국마사회, 이색 벚꽃 명소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2주간 개최
한국마사회, '칭찬주인공 간담회' 개최… 우수 직원 격려와 소통의 시간 마련
한국마사회,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가 '도심승마체험' 10월까지 운영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말 DNA검사 시약' 호주 수출 쾌거...글로벌 말산업 진출 밮판
"청렴은 실천이다" 한국마사회, 수도권 공직기관과 함께 청렴윤리경영 다짐
한국마사회, 로컬 창업·성장 지원사업 기금 전달…"지역 가치 살리는 마중물 되길"
경마 안정성 높인다…한국마사회, 주행심사 기준 7월부터 전면 개편
한국마사회, 국산 승용마 첫 수출 성사…글로벌 말산업 진입 가속
한국마사회, 조련지원금 걸고 우수마 발굴...말산업 선순환 기대
국민이 참여하는 ESG…마사회, 지속가능경영 소통 창구 확대
한국마사회, 은퇴 경주마 복지·AI 기술 접목… 말 복지 새 장 연다
한국마사회, 과천 자원봉사단체 연합활동 참여…주민과 함께 환경 정비 [ESG+]
한국마사회–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말산업 창업·기술 국산화 '맞손'
"말·사람·자연 공존" 한국마사회, 탄소중립 실행 전략 논의
한국마사회, 일학습병행제에 '말이용' 신설…실무 인재 양성 본격화
ESG 경영 고삐 죄는 한국마사회, 말산업 패러다임 전환 이끈다
한국마사회, 한일승마대회 통해 국산마 우수성 세계에 알린다
한국마사회,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대비 경주로 집중 관리 체계 가동
한국마사회·농식품부,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 개설…말 복지 체계 강화
한국마사회, 임차인과 '청렴소통 간담회' 개최…청렴 실천 의지 다져
한국마사회, 사내 익명게시판 '말랑톡톡' 통해 소통·존중 문화 정착 시동
한국 경마의 개척자 이신우 조교사, 통산 400승 고지 밟다
한국마사회, 닉스고 자마 '유잉' 美 사라토가 스페셜 스테익스(G2) 우승
한국마사회, 한국 장제사들 호주 국제대회서 세계 무대 도전
한국마사회, 대학생 봉사자와 지역 돌봄 지원 나선다
한국마사회, AI 활용 농업 혁신 이끈다…농식품 창업 아이디어 발굴
한국마사회, 말산업 혁신 이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 모집
저출산 해소 기여...한국마사회, 서울 지역 초등생 '돌봄승마' 첫발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