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백 후보 경험·전문성, 감사위원회 주요 과제에 직접적으로 부합" 판단
ISS, 고려아연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추천 절차도 "부적절하다는 증거 확인 못해"
| ▲ (사진=고려아연 제공)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찬성 투표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백 후보에 대한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ISS는 지난 24일 발간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오는 9월 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이사회 추천 백인규 후보에게 ‘찬성(FOR)’, MBK·영풍 측 추천 박유경 후보에게 ‘반대(AGAINST)’를 권고했다.
ISS는 특히 백 후보의 회계·감사·내부통제 전문성이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에 보다 직접적으로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서 ISS는 백 후보가 딜로이트코리아 고위직을 역임하면서 회계·감사·재무자문·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백 후보에 대한 찬성 투표를 권고했다.
백 후보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ESG센터장과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ISS는 이 같은 경력을 토대로 백 후보가 리스크 관리와 감사위원회 관련 사안에서 독립적인 감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ISS, 고려아연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추천 절차도 문제없다고 판단
ISS는 백 후보 추천 과정의 지배구조 측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SS는 “고려아연의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한 후보 추천 절차가 부적절하거나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후보 추천 기회를 부여한 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백 후보를 최종 추천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ISS의 권고가 백 후보의 전문성과 후보 추천 절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ISS 보고서에 고려아연 경영진 입장도 포함… 서스틴베스트도 백인규 후보 찬성 권고
ISS는 보고서에 고려아연 경영진의 입장도 담았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MBK·영풍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도 견조한 영업성과를 이어가며 10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이른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롯한 전략적 성장 프로젝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ISS에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지난 20일 고려아연의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백인규 후보를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백 후보가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등 감사위원회의 핵심 직무와 연결된 전문성을 상대적으로 더 갖췄다고 평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독립성 측면에서는 두 후보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감사위원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회계·감사 전문성에서는 백 후보가 상대적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 구성과 중장기 주주가치에 대한 판단 역시 백 후보의 선임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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