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AI 신약개발 생태계 확대…다중항체 항암신약 발굴 속도 높인다

보도자료 / 하수은 기자 / 2026-06-18 0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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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신약개발사 ‘랩-지니어스’와 종양 표적 다중항체 공동연구
▲ LG화학, AI로 신약개발 승부수 “될성부른 항암물질, 더 빠르게 찾아낸다(이미지=LG화학)

 

LG화학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영국 AI 신약개발 기업 랩-지니어스 테라퓨틱스(LabGenius Therapeutics)와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랩-지니어스에 계약금과 연구개발 비용을 지급하며, 양사는 공동연구를 진행한 뒤 사전에 합의한 평가 기준에 따라 후속 개발과 라이선스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랩-지니어스는 머신러닝과 고속 대량 실험(HTE)을 결합한 독자 플랫폼 ‘EVA™’를 보유한 AI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자동화된 실험실 환경을 기반으로 치료용 항체를 설계하고 제작한 뒤 성능을 평가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최적의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시리즈B 투자 유치 과정에 LG화학이 참여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양사는 AI가 설계한 다수의 항체를 제작하고 로봇 기반 실험을 통해 검증한 뒤, 결과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다음 연구 단계에 반영하는 순환형 연구 프로세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더욱 정교하고 최적화된 항체 후보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표적 검증부터 선도물질 최적화까지의 초기 연구 단계를 효율화해 전임상 진입 시점을 앞당기고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소진언 LG화학 생명과학·연구개발부문장은 “랩-지니어스는 자동화된 실험실과 컴퓨팅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연구 체계를 바탕으로 후보물질 탐색과 초기 평가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은 높이고 독성은 낮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필드 랩-지니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자사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고도로 최적화된 다중항체 설계 기술을 통해 LG화학의 신약개발 가속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최근 AI를 신약개발 전 과정에 접목하며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통합 AI 플랫폼 ‘메디엑스(MediX)’를 활용해 신약 표적 발굴과 후보물질 예측·선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개발과 생산공정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전문기관 및 바이오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 AI연구원과는 유전체 분석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와는 차세대 항암 단백질 선도물질 설계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AI 중심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신약개발 기간 단축과 연구 효율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혁신 신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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