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적자 전환 속 손실 축소…고부가 중심 체질 개선 가속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4-30 1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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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 흑자 견인…첨단소재 적자 축소
▲ LG화학, 1분기 경영실적 발표(이미지=LG화학)

 

LG화학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손실 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의 신호를 보였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매출 12조2468억 원, 영업손실 4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증가하고 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원재료 수급 불안과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사업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이 실적을 방어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와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며 흑자를 기록했고,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2분기에는 설비 가동 중단 영향으로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비용 절감과 원가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배터리 소재 물량 확대와 반도체 소재 신제품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적자 폭도 축소됐다. 향후 양극재 출하 확대가 이어지면서 2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감소에도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증가와 원통형 배터리 공급 확대가 매출을 지지했다. 향후 ESS 중심의 수요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농업 자회사 팜한농은 작물 보호제 판매 확대와 비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2분기에는 원가 상승과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북미 전기차 시장 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 체질 확보가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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