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차량∙스마트 레이다 ‘AI 플랫폼’ 등 공동 개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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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UAE 에지(EDGE), 방산 협력 강화 MOU 체결(사진=한화)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한화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 2025’에서 UAE 국영 방산기업 에지(EDGE) 그룹과 방산 분야 공동 투자·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한-UAE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첨단 방산 및 산업 협력 확대의 후속 조치로, 민간 영역에서도 양국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며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스마트 레이다와 자율주행 무인지상차량(UGV)에 적용될 AI 플랫폼의 공동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UAE 사막 환경에서 축적된 실전 표적 및 전장 데이터를 한화의 AI 모델과 결합해, 중동 운용 환경에 특화된 스마트 레이다 AI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지 그룹 산하 무인 지상 체계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가 운용 중인 궤도형 UGV ‘테미스(THeMIS)’의 실전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UGV용 AI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한다. 테미스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확보해, 한화 AI 모델과 결합 시 중동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AI 기술 협력과 함께 UAE 다층 방공망 업그레이드 및 통합 방공 MRO 센터 구축에도 참여한다. 대공 방어체계 협력을 통해 UAE의 방공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중·단거리 체계와 연동되는 통합 방공망을 구축한다. 또한 UAE 내 통합 MRO 클러스터 설립을 통해 장기적·자립적 방공 운용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UAE 국영 조선소 ADSB와 협력해 대형 상선 수리, 무인함 공동 개발 및 생산, 대형 함정 설계·건조 등 조선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은 “한-UAE AI 기술 동맹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국방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필요시 양국 간 국방 AI 기술 협력을 가속화할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화의 첨단 방산 기술과 UAE 현지 경험이 결합돼, 중동 특화 스마트 방위 솔루션 개발과 양국 전략적 협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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