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은 '최상' 거버넌스는 '최하'?… 사적 이익 추구 의혹 두고 공방 가열
주주연대 "지배구조 혁신이 비상의 조건" vs 사측 "법과 절차 준수한 책임 경영"
연봉 폭등·자사주 출연 논란… 주주 가치 제고 둘러싼 본사와 주주 간 '평행선'
주식투자자연합회,배당 정책·IR 부족 지적…사측 "지속적 주주가치 제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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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30일 경기도 평택 동양이엔피 본사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와 동양이엔피 주주연대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주주들은 회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진=황성달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와 동양이엔피 주주연대가 탄탄한 재무 구조 속에서도 대주주 중심의 폐쇄적 거버넌스로 인해 십수 년간 지속된 ‘만성적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주주연대 측은 “동양이엔피는 자산가치와 수익성은 물론 미래 성장 잠재력까지 겸비해 가치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업의 실적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는 구시대적 경영 방식을 비판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3월 30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도 평택 본사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경영진의 각성과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주주들은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권리가 강화되는 시대적 흐름을 강조했다. 이들은 동양이엔피가 폐쇄적인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주주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동양이엔피 측은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며 모든 경영 활동은 관련 법령과 객관적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상장 이후 21년 동안 거름 없이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향후에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압도적 재무건전성… “보유 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많다”
1987년 설립된 동양이엔피는 삼성전자의 가전 및 휴대폰 전원공급장치(SMPS) 부문 부동의 1위 협력업체다. 2005년 상장 이후 2008년 키코(KIKO) 사태 당시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캐시카우’ 기업이다.
재무 지표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2025년 말 기준 자본유보율은 1만 1012%에 달하며 보유 현금만 약 2700억~28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6년 4월 초 기준 시가총액인 2145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즉 시장에서 평가하는 회사 전체의 몸값보다 금고에 쌓인 현금이 더 많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게 주주연대 측 지적이다. 수익성 또한 가파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2025년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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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30일 경기도 평택 동양이엔피 본사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와 동양이엔피 주주연대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주주들은 회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진=황성달 기자) |
◇ 미래 먹거리 ‘무선충전’… “로봇·전기차 시대의 심장”
동양이엔피의 진정한 가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할 강력한 성장 잠재력에서 확인된다. 회사는 이미 국책과제를 통해 독보적인 고출력 무선충전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프랑스의 무선충전 도로 사업(ERS) 참여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시성도 매우 높은 상태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력도 확보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듀얼사이드 로봇 무선충전’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진행 중인 동양이엔피는 자율주행과 로봇 시대를 완성할 인프라 표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재명정부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육성 및 국산 인버터 사용 장려 정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양이엔피의 주력 제품인 태양광 인버터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주주연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전형… 대주주 사익 편취 의혹이 발목”
이처럼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동양이엔피의 주가가 PBR(주가순자산비율) 0.44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배경에는 대주주 중심의 부도덕한 경영 행태와 폐쇄적 거버넌스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주주연대 측의 지적이다.
특히 주주들은 가족 경영을 악용한 사적 이익 추구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재수 대표의 배우자가 10년 가까이 이사로 재직한 점을 비롯해 지난 2018년 김 대표 동생이 운영하는 적자 기업 ‘오리엔텍’에 약 58억 원을 출자한 사실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오리엔텍 매출 대부분이 동양이엔피 납품에서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와 이를 통한 이익 유출 의혹이 짙다는 주장이다.
과거 알짜 손자회사였던 용인전자(현 모티브링크)의 계열 분리와 상장 과정 역시 논란의 핵심이다. 주주들은 대주주 일가가 동양이엔피의 자본으로 육성한 회사를 개인 회사로 변모시킨 뒤 상장시켰다고 비판한다. 향후 고평가된 모티브링크와 저평가된 동양이엔피를 대주주에게 유리한 비율로 합병해 지배력을 편법으로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주주연대는 자사주의 장학재단 출연을 가장 심각한 ‘거버넌스 악행’으로 꼽는다. 동양이엔피는 지난 2020년 말 약 66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39만 319주)을 김재만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양이엔피 장학재단에 무상 출연했다. 본사 내 위치한 재단이 임대료 등 부당 지원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주연대는 이를 “회삿돈을 활용해 대주주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규정했다. 자사주가 재단으로 넘어가며 의결권이 부활했고 실제 지난 주총에서 재단 측이 대주주의 편에서 의결권을 행사함으로써 사적 활용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주주들은 재단에 출연된 자사주의 환원 및 소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합법적인 의사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3.92%(30만 8342주)에 대해서도 소각 계획 없이 “활용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혀 주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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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30일 경기도 평택 동양이엔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안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으며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사진=황성달 기자) |
◇ “대표 연봉은 100% 폭등, 주주환원은 반토막”
회사가 주주들에게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데이터도 공개됐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동양이엔피 김재수·김재만 공동대표의 연봉은 2021년 각각 5억 5000만 원, 4억 6000만 원 수준에서 2025년 11억 2000만 원, 10억 4000만 원으로 5년 만에 100% 이상 폭등했다. 2026년 이사 보수 한도 역시 전년 대비 9.1% 인상하며 대주주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일반 주주들을 위한 총주주환원율은 13%에서 6.6%로 반토막(49% 감소)났다. 특히 2025년에는 주당 배당금이 전년 600원에서 450원으로 삭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수 대표의 연봉은 오히려 12.1% 인상되는 기현상이 벌어져 주주들의 거센 공분을 샀다. 동양이엔피 측은 “연봉 수준이 순이익 및 경쟁사 대비 높지 않다”고 해명했으나 코스닥 평균을 한참 밑도는 낮은 주주환원율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주주연대 측 설명이다.
이러한 폐쇄적인 경영 행태 논란은 대외적인 기업 브랜드 가치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전기제품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 동양이엔피는 분석 대상 30개사 중 최하위권인 30위를 기록했다. 기업의 객관적인 평판이 바닥을 치고 있음에도 사 측은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이나 홍보 활동에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주주연대는 “홈페이지를 깔끔하게 단장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최소한의 요구조차 방관하고 있다”며 “기업의 ‘네임 밸류’ 제고를 위한 자구 노력 없이 대주주의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구태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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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30일 경기도 평택 동양이엔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안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으며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사진=황성달 기자) |
◇ 주주연대 “지배구조 혁신이 비상의 전제조건”
주주연대는 그간 대주주의 경영권 승계와 상속세 절감을 위한 의도적 ‘주가 누르기’ 의혹을 가장 큰 리스크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 정부가 이사의 충실의무 강화와 상장사 간 합병 비율 공정화 등 법 개정을 추진 중인 만큼 대주주가 주가를 눌러 얻을 수 있는 사적 이익보다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6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학재단에 출연해 의결권을 부활시킨 행위 등을 ‘자사주의 마법’을 통한 사익 편취로 규정하고 향후 무상증자, 액면분할, 자사주 소각 등 전향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 동양이엔피, ‘주주연대 의혹’에 “모든 경영 활동은 법과 절차에 따른 것” 반박
동양이엔피가 주주연대에서 제기한 ‘만성적 저평가’ 및 ‘사익 편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 측은 자사주 출연, 이사 보수 결정, 계열사 투자 등 모든 경영 활동이 관련 법령과 객관적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며 주주연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거나 합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주주연대가 제기한 사익 편취 의혹에 대해 동양이엔피는 상세한 데이터를 근거로 반박했다. 먼저 친인척 관계사인 ‘오리엔텍’ 투자 건에 대해 “당시 적자 기업에 57억 원을 출자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실제로는 2018년 흑자 기업이었던 오리엔텍에 19억 8000만 원을 투자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이는 사업성과 재무 요소를 종합 검토한 정상적인 투자라는 설명이다.
이사 보수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직무와 책임 범위를 반영해 재산정되었으며 이사회 및 보수 심의 등 내부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주주 일가 법인의 의결권 행사가 상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식회사는 주주와 독립된 별개의 권리 주체라는 대법원 판례(2022다276703 등)에 근거해 적법하게 진행된 사안”임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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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30일 경기도 평택 동양이엔피 본사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와 동양이엔피 주주연대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주주들은 회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진=황성달 기자) |
◇ “배당은 당기순이익 연동... 자사주 출연은 순수 사회공헌 목적”
배당 삭감 논란에 대해서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음을 강조했다. 사 측은 “상장 후 21년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실시했으며 2025년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29% 감소함에 따라 배당 규모가 조정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기본 정액 배당에 50%를 추가 지급하며 주주 배려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장학재단 자사주 무상 출연 역시 “독립된 공익법인을 통한 사회공헌이 목적이며 현재까지 약 100명의 학생에게 6억 원을 지원했다”며 “이를 특정 이해관계인의 지배력 강화와 연결 짓는 것은 근거 없는 추정”이라고 일축했다.
◇ “주가 누르기, 현실성 없어... 책임 경영 이어갈 것”
마지막으로 주주연대가 주장하는 ‘의도적 주가 누르기’ 의혹에 대해 회사는 “상장사가 장기간 주가를 억제한다는 가정 자체가 현실성이 낮으며 최근 주가 흐름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역시 실효성 검토와 주주총회 의결 등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대응해 왔다는 입장이다.
동양이엔피는 “향후에도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기준으로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투명한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분석] 동양이엔피 지배구조를 둘러싼 쟁점과 해명
동양이엔피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 → 비상장 계열사 → 상장사(동양이엔피)’로 이어지는 수직적 구조를 띠고 있다. 이를 두고 주주연대는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폐쇄적 구조라고 비판하는 반면 사 측은 법과 절차를 준수한 정상적인 경영 체제임을 강조하며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① 지배구조의 중심 'SDY'와 지배력 확보 방식
동양이엔피의 최대주주(19.71%)는 비상장사인 ‘에스디와이(SDY)’이다. SDY는 김재만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 회사로 이를 통해 상장사인 동양이엔피를 지배하는 구조이다. 또 다른 주요 주주인 신동양홀딩스(14.19%) 역시 오너 일가가 대주주인 비상장사이다.
주주연대 주장: 오너 2세의 개인회사가 상장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는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 환원보다는 대주주 이익에 치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회사 측 해명: 이러한 지배구조 하에서도 상장 이후 21년간 매년 배당을 실시하는 등 책임 경영을 이어왔으며 ‘주가 누르기’와 같은 의도적 가치 훼손은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② '오리엔텍' 투자 건에 대한 상반된 시각
친인척 관계사인 ‘오리엔텍’에 대한 과거 투자 이력도 주요 쟁점이다. 오리엔텍의 김군수 대표는 동양이엔피 창업주 김재수 회장의 동생이다.
주주연대 주장: 2018년 당시 적자 기업이었던 오리엔텍에 약 57억 원을 출자한 것은 사업적 타당성보다 친인척 지원 목적이 강한 ‘사익 편취’라고 비판한다.
회사 측 해명: 출자 시점과 금액에 대한 사실관계가 와전되었다고 반박한다. 사 측은 “2018년 투자 당시 오리엔텍은 흑자 기업이었으며 실제 출자 금액은 19억 8000만 원”이라며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사업성과 재무 요소를 종합 검토해 진행한 정상적 투자임을 명확히 했다.
결국 동양이엔피의 지배구조는 ‘경영권 안정과 사회공헌을 위한 적법한 체제’라는 사측의 입장과 ‘일반 주주의 가치를 저해하는 폐쇄적 구조’라는 주주연대의 시각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일요주간 = 취재 김상영 기자/사진 황성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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