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탁소텔 인수 완료·글로벌 판매 개시…세계 항암제 공급망 핵심 기업 도약

보도자료 / 하수은 기자 / 2026-06-02 09: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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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사노피와 인수 계약 체결한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 보령 제품으로 글로벌 공급 예정
▲ 보령, 탁소텔 인수 계약 종결… 글로벌 판매 공식 시작(사진=보령)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오리지널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사업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 종결은 보령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보령은 지난해 사노피와 체결한 탁소텔(Taxotere·성분명 도세탁셀)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글로벌 판매를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탁소텔 매출은 6월부터 보령의 실적에 직접 반영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보령은 한국과 중국, 독일, 스페인, 중동, 남미 지역 등을 포함한 19개 국가 및 권역에서 탁소텔의 판권과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최종 계약 규모는 약 1억7000만 유로(약 2796억원) 수준이다.

탁소텔은 1995년 유럽에서 처음 허가를 받은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도세탁셀 성분의 오리지널 세포독성 항암제다.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수술 전후 보조요법부터 전이성·진행성 암 치료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특히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용 치료에서도 핵심 약제로 활용되며 임상적 중요성을 유지하고 있다. 도세탁셀 성분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목록에도 포함돼 있어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을 통째로 인수해 직접 글로벌 판매에 나선 첫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보령은 이미 2020년 젬자, 2022년 알림타 국내 사업을 인수하며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여기에 탁소텔 글로벌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항암제 한 품목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보령이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품질과 생산, 허가, 유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라며 "탁소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필수 항암제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하고 주요 공급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은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필수의약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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