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능 기술 기반으로 전력·조선 산업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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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 선박 도료 2종 세계일류상품 선정(사진=KCC)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핵심 소재와 도료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KCC는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과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방오 도료 등 3개 품목이 ‘202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과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는 17년 연속, 방오 도료는 15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어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제도로, 세계 시장 점유율과 수출 실적, 시장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만 부여된다. 국내 수출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제품만이 선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은 전력 설비에서 전류를 안정적으로 개폐하고, 사고 발생 시 회로를 신속히 차단하는 핵심 소재다. KC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친환경 전력 설비 수요 확대 속에서도 안정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는 염수와 습기에 장기간 노출되는 해양 환경에서도 선박의 철 구조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고기능 제품이다. KCC의 대표 제품인 EH2350 시리즈는 뛰어난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을 갖춰 해수 탱크와 파이프 등 주요 부위에 적용되며,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 활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방오 도료 역시 KCC의 대표적인 경쟁력 중 하나다. 선체에 해양 생물체가 부착되는 것을 억제해 운항 효율을 높이고 연료 소모를 줄이는 역할을 하며, KCC는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 기반 친환경 방오도료 ‘MetaCruise BF’를 선보이며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기존 방오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생물 부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하며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 연속 선정은 KCC의 소재·도료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방오도료 MetaCruise를 비롯해 환경 규제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전력·조선 산업 전반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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