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광명시흥 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 착수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12-03 1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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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일, 광명시흥 첨단산단에 수열에너지 공급을 위한 실시협약 체결
- 기존 건물 단위에서 산업단지로 공급 확대, ’30년까지 원전 1기 대체 효과 기대
▲ 한국수자원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 협약(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첫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12월 3일 경기도 수원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조성 단계에서 수열 공급 관로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향후 입주기업들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수온을 활용한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로, 기존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약 3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냉각탑이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건물 미관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에어컨 약 3,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3,0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용 관로를 설치하고, 향후 20년간 운영계획 수립과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에도 협력한다.

연간 약 2,300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되며, 입주기업들의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K-water는 2014년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초 수열에너지를 공급한 이후 대형 건축물과 RE100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해왔다. 2030년까지 수열에너지 공급 규모를 28.4만RT로 확대, 1GW급 원전 1기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송현승 K-water 재생에너지본부장 직무대행은 “수열에너지는 탄소중립 시대 재생에너지 다각화를 위한 핵심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RE100 달성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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