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롯데마트 노조 이현숙 “마트노동자 수천명 감원, 신동빈 회장은 연봉만 150억...이게 정상인가"

일요주간TV / 김상영 기자 / 2021-04-22 1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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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배만 불리고 노동자들은 경영악화를 빌미로 거리로 내쫓아
-이혀숙 롯데마트지부 위원장 “형제난, 중국사업 철수, 일본 종속 기업지배구조로 인한 그룹 이미지의 하락이 경영실패 원인” 주장
▲마트산업노동조합 이현숙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출처:네이버 일요주간TV)
▲마트산업노동조합 이현숙 롯데마트지부 위원장.

 

[일요주간TV = 김상영 기자] 지난 20일 오전 10시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게최된 마트산업노동조합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현숙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은 롯데그룹의 구조조정이 오너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배만 불리고 노동자들은 경영악화를 빌미로 거리로 내쫓고 있다며 무차별적인 구조조정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시대, 이 재난 시대에 모두가 함께 살자고 애써는데, 이 어려운 시기에 (롯데는) 돈을 더 많이 벌겠다는 욕심으로 일하는 직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대기업 롯데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는 유통업계 1위의 대기업이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부터 구조조정 계획을 세우고 전 계열사 매장 200여곳을 폐점해서 노동자 일자리를 줄이려고 했다"며 “작년 롯데쇼핑은 한 해 동안 매장 115곳을 폐점했고, 그 결과 고용인원 3000여명이 감원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쇼핑에 속해 있는 롯데마트도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했고, 문을 닫는 점포의 직원들은 코로나 시기에 어쩔 수 없이 직장을 잃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체 사원들에게는 장기근속 포상 등 각종 복지 처우를 후퇴시키고 임금도 동결시켰다"며 “이렇게 노동자들이 고통분담을 해서 롯데마트의 경영수익이 개선되었는데도 롯데그룹은 계속 구조조정을 하려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위원장은 “회사는 창사이래 처음이라며 대규모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다른 계열사로 직원들을 파견하겠다는 사원공유제까지 발표했다”며 “이런 회사에서 어떻게 마음 놓고 정년까지 다닐 수 있겠냐"고 고용불안을 호소했다.

이어 “롯데마트에서는 비용절감, 인원감축 구조조정으로 근래 1000여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며 “그런데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0년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연봉만 150억원을 받아 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동빈 회장은) 주식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규모의 돈을 한 사람이 챙겨간 것이다"며 “일선 현장에서는 영업이익 목표 달성을 위해 매장을 폐점하고, 희망퇴직을 받고, 복지제도는 없애고, 임금은 삭감하고, 인원은 감축하는데 회장이라는 사람이 최고액 연봉을 가져가는게 과연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 직원들에게는 회사가 어렵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온라인 사업과 바이오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는 수백억, 수천억원을 투자한다는 언론기사를 볼 때면 우리 직원들은 울화통이 터진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롯데그룹 경영진을 향해 “수만명의 노동자들을 쥐어짜는 경영실패 책임전가 구조조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금 후퇴하는 롯데그룹의 기업운영은 코로나 경영위기가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신동빈 회장과 임원진의 경영실패 책임 탓이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경영권 다툼에 형제난, 사드미사일 경제보복, 중국사업 철수,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불매운동, 일본 종속기업인 기업지배구조로 인한 그룹 이미지의 하락이 바로 경영실패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왜 신동빈 회장과 경영진은 열심히 일한 마트노동자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냐"면서 “유통 대기업 롯데는 노동자 다 죽이는 인건비 절감 구조조정 그만하고 회사에 쌓아둔 사내유보금 50조원을 출자해서 그룹의 발전과 변화에 운영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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