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신세계, 임직원 8만명 개인정보 유출

내부 행정망 해킹 정황 확인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신세계 그룹 임직원의 사번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다. 고객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I&C는 지난 26일 “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과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는 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과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신세계I&C의 아웃소싱 협력업체 직원 등이 대상이다. 유출된 정보 종류는 8만명의 사번과 이 중 일부의 이름, 소속 부서, IP주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I&C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관련 시스템과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며 “관계 기관에 신고를 진행했고,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보 유출은 악성코드 감염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직원 소행인지 혹은 부주의에 따른 외부 악성코드 감염 사고에 따른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I&C는 업무 시스템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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