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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잠원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 무역·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주에 추진 중인 전기로 기반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주요 설비 업체 선정을 마치고 세부 커미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총 58억 달러(약 8조 5000억 원) 규모로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전기로를 도입한 일관제철소 형태로 건설되며 직접환원철(DRI) 생산 설비와 전기로, 열연·냉연강판 라인을 포함해 연간 27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기존 고로 방식보다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면서 고품질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미국 현지에 ‘현대제철 루이지애나(Hyundai Steel Louisiana LLC)’ 법인을 설립하고 8월 자본금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납입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와 항만 인프라 협의도 병행 중이다. 특히 사우스 루이지애나 항만공사와 협력해 어세션 패리시 웨스트뱅크 지역에 심해부두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루이지애나주 정부와 전기료·공업용수 요금 등 각종 인센티브 협상도 진행 중이며 전기로 제철소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인프라 조성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30일 컨퍼런스콜 당시 최상건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은 ‘미국제철소 설립이 늦어지고 있는데 추가 진행사항이 있는가’의 질문에 “(한미 관세협상)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진행하는 부분이 조금 부담이 있어서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세협상이 마무리 됐기 때문에 가시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나 싶다”며 “11월 중 아마도 지분 구조가 확정돼서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시장 내 저탄소 자동차강판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친환경 철강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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