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號, 인적쇄신 절반의 성공?...전무급 이상 고위임원 퇴진 목소리 나오는 이유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3-09-04 1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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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수십 년 똬리 틀어온 구현모(전 사장) 이권카르텔 발본색원하기 위해선 인사 쇄신 폭 넓혀야”

▲ 김영섭 KT 대표.(사진=newsis)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KT의 새로운 수장에 취임한 김영섭 KT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강국현, 신현옥 등 불법정치자금과 이권카르텔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위 임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KT새노조가 일대 인사 쇄신을 위해 전무급 이상에 대한 일괄 사표 제출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KT새노조는 김영섭 신임 사장의 전격적인 인사 쇄신 움직임을 적극 지지한다면서도 “수십 년 똬리 틀어온 구현모(전 사장) 이권카르텔을 발본색원하기 위해선 인사 쇄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KT 전무급 이상의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이 같은 전무급 임원들의 퇴진 촉구 이유에 대해 구현모 비리경영을 내부에서 전혀 견제하지 못 해 이사회가 외부 출신 사장을 선택하게 만든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KT새노조는 “KT 내부의 통렬한 자성 차원에서라도 내부 비리에 침묵한 임원들이 반성의 뜻을 직원들에게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00년을 훌쩍 넘긴 통신 맏형의 위상조차 흔들리는 상황에서 일대 쇄신을 통해 통신 종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결의 표명으로서 일괄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도 허수경영, 불법 노무관리 등으로 얼룩진 그릇된 기업문화와 단절하기 위해선 이런 불법적 기업문화와 깊이 관련된 전무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 문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KT새노조는 “우리는 전무급 이상 임원들 중에 혁신에 적합한 인물도 있을 것이며 구현모 경영 비리와 무관한 억울한 이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내부의 자성과 혁신의지 표명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전무급 이상 임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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