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저용량 3제 복합제', 고혈압 초기 치료 성과에 의료계 주목

e의료 / 하수은 기자 / 2024-06-22 11:43:08
  • 카카오톡 보내기
독일서 열린 ESH 2024에서 저용량 3제 복합제 임상 연구 결과 발표
"경증 또는 중등증 고혈압 환자 1차 치료에 저용량 3제 병용요법 유익"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ESH)에 참석한 동국의대 심장내과 이무용 교수(왼쪽에서 둘째)가 1일(현지시각) 한미약품의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임상 연구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국내 최초로 개발중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내약성 등 임상적 이점이 국제 학회에서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한미약품이 고혈압 초기 치료 요법 연구 성과에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에서 한미가 개발 중인 저용량 3제 복합제 기반의 연구 결과(HM-APOLLO-301) 1건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연구 발표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이무용 교수가 맡았다.

이번 임상 3상 연구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성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3제 복합제’ 또는 ‘표준 용량 단일제’를 8주간 투여 후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여 8주 후 저용량 3제 복합제 투여군의 수축기 혈압은 기저치 대비 약 18.3mmHg 감소했고 대조군인 표준 용량 단일제 투여군은 약 19.4mmHg 감소해 두 군 간의 치료 효과가 유사했다. 이상사례 발생률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아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내약성이 표준 용량 단일제와 유사함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저용량의 3가지 항고혈압 성분 병용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 요법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차세대 치료 개념이 반영돼 있어 학회 참가자들은 물론 국내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무용 교수는 연구 발표에서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아직 그 발병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단일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임상적 관성에서 벗어나 여러 병리학적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환자의 치료 예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경증 또는 중등증 고혈압 환자들의 초기 치료로서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최근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초기 고혈압 환자에서 저용량 병용요법이 낮은 약제 전환율과 양호한 내약성, 그리고 단일요법 대비 비열등한 강압 효과를 가진다는 임상적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고혈압 초기 치료 시 약제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환자의 복약편의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잘탄패밀리 등 다양한 조합 및 용량의 복합제를 통해 4년 연속 한국 고혈압 치료제 처방 점유율 1위(2020~2023년 원외처방조제액 UBIST 기준)를 고수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국 최초로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한미약품-GC녹십자, 공동연구로 희귀질환 신약 개발..."'LA-GLA'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
한미그룹 "OCI홀딩스 신주발행, 재무구조 개선·R&D 재원확보 등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
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미래 신성장동력 방점…사업추진 TF 출범
한미약품, 서울대 출신 의사 오케스트라 MPO와 함께한 나눔콘서트 성료
한미약품, 차세대 신약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임상 1상 IND 제출
한미사이언스, 28일 주총 주주가치 제고 약속..."'한미의 미래' 선택해 주시길"
한미연합군사령부, 전력거래소 방문
한미그룹 “임종윤·임종훈 사장, 시총 200조 가능 주장은 매우 비현실적”
한미사이언스, KCGS 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 관련 공정성 훼손 반발…"객관적 사실 관계도 무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주한미대사 면담 굳건한 한미동맹과 춘천보훈광장 조성 협력 논의
한미그룹 본부장-계열사 대표 "미래로 나아가야…그룹 통합 적극 찬성" [주총&이슈]
한미약품, 정기주총서 3개 안건 의결…"글로벌 제약사 도약" 다짐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박재현 사장 승진..."글로벌 리더십 토대 마련"
한미사이언스, 550억 원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노력"
한미약품, 美 암연구학회서 8개 신약 후보물질 발표..."R&D 혁신 계속된다"
한미약품,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임상 근거 최적의 치료 옵션
한미약품, MSD와 임상 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 체결...항암 치료 패러다임 바꿔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美 FDA 임상 1상 승인
[ESG 경영] 한미약품,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 위한 상생 경영 실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유통·건강식품 성장 가속화,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이룰 것"
한미사이언스, '온라인팜' 혁신 토대로 헬스케어 유통 시장 선도
한미약품, GC녹십자와 공동연구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 FDA 희귀약 지정
한미약품 신약 '롤론티스', 美 넘어 글로벌 진출 본격화...다수 국가와 협의 중
한미약품, 면역조절 항암 신약 FDA에 임상 신청...다양한 암 종서 효능 기대
한미약품, 임시 주총 개최…신규 이사 4명 선임안 의결
한미약품 '저용량 3제 복합제', 고혈압 초기 치료 성과에 의료계 주목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근 손실 최소·체중감소' 효력 확인
한미약품-GC녹십자, 신약 '파브리병 치료제(LA-GLA)' 공동 개발 주목
한미약품, 차세대 면역항암제 혁신신약 임상 돌입...비임상서 '완전 관해' 입증
한미그룹 임성기재단, 신약개발 부문 최고 권위 '임성기연구자상' 공모
한미약품, MEDiC Life Sciences와 신규 항암제 공동연구 MOU 체결
한미약품 법무팀, 2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법무팀 TOP 15' 선정 영예
한미사이언스 '온라인팜', 헬스케어 유통에 AI 솔루션 도입…'디지털 혁신' 주도
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 임상 4상..."유의한 골밀도 개선 확인"
한미사이언스 제이브이엠, 역대 최대 2분기 영익 달성...판매채널 확대 성장 지속
한미약품, 2분기 호실적 상반기 누적 7818억 원…올해 역대 최대 매출 기대
한미약품, 원내-원외 처방의약품 시장 석권..."진정한 제약사의 표본"
한미약품, 국제학회서 로수젯 등 '심혈관 질환 치료제' 임상적 이점 조명
한미약품, 박재현 중심 전문경영인 체제로 독립 경영 '시동'
한미약품, 中 최대 제약기업과 일반약 유통 계약 체결...해외 시장 개척 가속화
한미약품, 하반기 혁신신약 연구성과 대거 발표...성장동력 R&D 경쟁력 강화 속도
한미약품,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발표...암 학회서 주목
한미약품, 환절기 건조한 눈엔 '눈앤쿨'…무방부제 점안액 라인 확장
한미약품, 혁신신약 등 의약품 사상 최초 중동 수출…인구 6억명 MENA 시장 첫발
북경한미약품도 전문경영 체제로…박재현 대표 동사장 임명 완료
한미약품,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예고...'포스트 로수젯' 탄생하나
한미약품, 국내 유일 '좌약 해열제' 공급 재개...의약계, 환자 요구 전향적 수용
한미약품, 해외 학회서 'mRNA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성과 발표
한미약품, 3분기만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누적 매출 1조 1000억원 돌파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