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HS 올인원’으로 아파트 냉난방 전기화…2028년 전국 보급

보도자료 / 이수근 기자 / 2026-10-07 15: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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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1대로 냉방·난방·급탕 한 번에, 국내 주택에 최적화
스마트싱스 통합 관리, 2028년 전국 보급 앞두고 부품 국산화·시공 파트너 육성
▲ 지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고효율 주거용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냉난방 전기화와 탄소 저감을 위해 ‘EHS 올인원’ 히트펌프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제품을 출시하고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한 뒤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 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로 난방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공동주택에 적합한 히트펌프 솔루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이날 ‘무탄소 주거 혁신을 위한 아파트용 냉난방 히트펌프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에 발맞춰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통합 제공하는 히트펌프 솔루션이다. 에어컨과 보일러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실외기실 공간이 제한적인 아파트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국내 온돌 중심의 주거 환경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 지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실외기 한 대로 냉방·난방·급탕을 동시 해결하는 고효율 주거용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 (사진=삼성전자)


열회수(Heat Recovery) 기술도 적용했다.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온수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급탕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해 냉난방과 온수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부터 제주시 도남동의 실제 거주 단독주택에서 성능과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는 아파트와 동일한 환경을 구축해 전력 소비량과 운전 소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와는 평형별 냉난방 수요, 온수 공급량, 실외기실 규격 등을 반영한 공동주택 맞춤형 설계·시공 표준을 마련하고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설치뿐 아니라 유지보수 체계 구축도 협력 범위에 포함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공급 확대와 함께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나선다. 국내 생산 설비 투자와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중소 협력사 및 부품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원 CS 아카데미의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통해 배관 시공, 설치, 시운전, 사후 관리 등에 대한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전문 엔지니어도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부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와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주택 히트펌프 보급에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 개선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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