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 = 박지영 기자]최근 의료계뿐 아니라 암 환자들 사이에서 전통 의학으로 말기 암 4기 환자를 고치는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암센터장은 최원철 교수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5년 전 말기암 환자를 공개 진료한 후 50%가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다(KBS 방영)는 결과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기에 충분하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고 한방 암 치료로 말기 암 환자를 완치시킨 생존 기록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고, 권위 있는 유럽 20여 개국 과학기술 학술지 ‘종양학 연보’에 두 차례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저자는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자연에서 얻은 '옻'을 법제해 천연 항암 치료제(넥시아)를 개발했다. 무조건 암 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암이 전이되거나 커지지 않도록 암 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는 래핑(Wrapping)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몸 상태와 암의 기질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넥시아의 용량을 달리해 처방한다. 그 결과 4~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암 환자들의 50%가 기적처럼 완치되는 결과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15년 동안 양방과 한방, 제약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한방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이유로, 옻 추출물로 암 치료제(넥시아)를 무허가 제조했다는 혐의로 검찰과 식약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146 차례의 소환 조사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책 속에는 천연 항암 치료제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말기 암 환자 치료와 연구에 몰두해온 저자의 끊임없는 도전과 시련이 담겨있다.
임산부가 태교하듯 말기 암 치료
저자는 “임산부와 말기 암 환자는 똑같이 몸속에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증식한다. 임산부는 여 달 뒤 새 생명을 탄생시키지만 말기 암 환자는 세상을 떠난다. 왜일까? 나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말기 암 환자를 임산부가 태교하듯 치료했고, 그들이 임산부처럼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증상 관리 약을 만들어 주었다. 그 결과 말기 암 환자들은 10년 이상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암은 문명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세포의 반란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즉 암은 정상 세포가 우울증에 걸린 것이 며 여섯 개의 ‘세포 우울증’을 조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다. 이것이 전통 한방에 나오는 ‘육울(六鬱)’이다.
지금까지 암 연구는 현대 의학, 양방의 전문 분야로 여겨졌다. 수많은 암 전문가들이 암의 정복을 위해 끈질기고 집요하게 연구에 매달렸으며 그 연구의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눈부신 치료 기술과 신약들을 개발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룩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말기 4기 암은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암의 성질에 따라 살리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한의학 고전에서는 암을 어혈의 성질과 환자의 체질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한다. 반이필사형 ‘서증암’, 여인해로형 ‘유지암’, 공보겸시형 ‘서축암’, 마지막으로 이 3종류의 복합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공격을 해서는 안 되는 서증암, 공격이 가능한 서축암, 크기 변화를 주지 않아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 유지암이다.
저자는 “나는 한의학으로 환자를 치료하지만, 그것이 한방이든 양방이든 암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와 환자의 신뢰 관계다. 그리고 그 믿음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체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한다.
양방과 한방의 치료는 다르다
양방과 한방의 말기 암 치료는 현격히 다르다. 한방은 환자의 어혈과 중증도, 체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별 맞춤형 치료를 한다. 천연한방암 치료제인 넥시아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한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다. 한의학은 말기암 환자를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진단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한방의 암치료비용은 기존의 암 치료비용에 비해서 훨씬 적게 들지만 그래도 환자들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다. 특히 진행 암 환자들의 치료비용의 95%를 지원하는 국가 암 프로그램에 한방 암 치료는 제외되어 있다. 그래서 저자는 한약으로 개발한 암 치료 한약을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양약으로 만들려 한다. 신약이 허가되어 양약이 되면 국가 지원을 95% 받아 하루 수천 원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한의사들은 한약으로 개발한 암 치료제인데 양약으로 구분해서 한의사는 쓰지 못하게 하냐는 항의도 있다고 한다. 일리있는 지적이지만 저자는 환자들이 건강보헌제도 안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양약 신약으로 개발을 서둘렀다고 한다. 9년만에 국가 임상 2상 허가를 받았지만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식약청 수사로 지연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안타까움을 책을 통해 토로하기도 한다.
파동으로 암 증후 진단
한방에서는 맥을 통해 함을 판단하는 정도였지만 그 정확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정확한 암 진한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그 방안을 찾아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중 러시아의 ‘우주연구소’를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연구하는 것 중에 하나가 환자의 체내에서 일어나는 신호를 물리학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해서 상태를 진단하는 ‘파동분석진단’이라고 한다. 파동 공진의 원리를 처음 접하게 된 저자는 이것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몸 속 미세암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덩어리가 생기지 않았어도, 암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환자의 소변으로 암 진단을 시도했고, 상당한 성공률을 보였다. 이후 암 세포의 고유한 파동을 찾아내어 환자의 몸에서 그와 동일한 파동이 발견되는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한자의 체액이나 소변 한 방울만 있어도 그 안에 인체의 주요한 파동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암이 있는지 여부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아직 과학은 이 현장을 설명하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결과가 증명되고 있다.
한의학은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누적된 경험과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발전한 과학이다. 한의학의 옛 문헌에도 각종 병증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 중 암의 또 다른 병명인 종양에 대한 언급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암의 원인을 다루기도 했었다고.
암치료의 첫걸음은 정확한 진단이라고 한다. 저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1997년부터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관찰하기 시작하게 됐다. 고배율 현미경 3대를 사서 연구원을 영입하여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부터 살아있는 피를 생생하게 촬영하고, 말기 암 환자들의 혈액과 세밀하게 비교해 나갔다. 그 결과 진행 암 환자의 특성과 진행이 거의 마무리된 말기 암 환자의 특성을 잡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의학으로도 정확하게 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생생한 기록
‘적을 알면 이긴다’는 병가(兵家)의 상식을 적용한다면, 암환자들도 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암을 이겨낼 수 있다. 진단이 제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비록 말기 암이라도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암을 극복하고 완치의 기쁨을 맛 볼 수 있다.
신장암을 판정받은 전종범(52)씨는 ‘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직장을 다녔다. 일을 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절망적인 암 환자로 취급할 것 같았고, 나 스스로도 무너질 것 같았다. 암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갖고, 치료와 일 모두 열심히 했다. 9개월만에 몸속의 모든 암이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세상에 이런 기적이 또 있을까. 꼼짝없이 죽을 줄만 알았던 내가 다시 살아났다’며 치료를 받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백혈병을 판정받은 이동원(18)군은 판정당시 6세의 어린 나이였다. 동원군이 치료받은 대학병원에서도 골수이식 없이는 생존 예측 기간이 6개월 정도 였다고 한다. 그러나 한방 치료 후 현재까지 건강하게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동원군의 어머니는 ‘손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독한 약을 아이 입에 밀어 놓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뒤늦게 한방치료를 알게 되었다. 항암치료와는 180도 다르다. 함과 싸울 수 있도록 아이의 몸을 보살펴주는 치료 였다’며 13년 전의 고통의 순간들, 한방치료후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이 책은 희망을 잃어가는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항암에 반하는 한방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가족을 대하듯 환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온 최원철 교수와 말기 암 환자들과의 4300일간의 동행 일기를 통해 감동적인 치료 과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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