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와 함께떠나는 여행Ⅵ]고흥에서 소록도와 여수 거쳐 보성까지..

문화 / 노현주 기자 / 2012-04-03 1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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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과학의 미래와 공룡알 화석지 체험..
▲ 우주과학관 전경
* 여행의 특징


▲ 고흥 청소년 우주체험관
첫째 날에는 우리나라 우주과학 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고흥반도의 여러 명소를 차례로 방문하게 된다.

첫 방문지는 나로 우주센터로, 우주개발 진흥 기본 계획을 위해 세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나로 우주센터 내부는 일반에 공개하고 있지 않아 견학을 할 수 없지만, 나로 우주센터를 자세히 소개한 우주과학관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여러 궁금증을 풀 수 있다.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센터에는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있어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 정신을 키워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 보성차밭풍경
둘째 날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여정이다. 고흥에서 태어나 한국화의 거장이 된 천경자 화백의 예술 혼을 엿볼 수 있는 천경자 전시관과 고흥의 명물 유자를 기념하는 유자공원을 들러 소록도로 향한다.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편견 때문에 오랜 세월 외부로부터 격리된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섬이다. 훼손되지 않은 소록도의 아름다움을 느껴 본다.

▲ 공룡알 화석지
셋째 날은 금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향일암에 올라 절묘한 절집의 배치와 확 트인 남해를 감상한 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향한다.

박람회장 곳곳에서 미래 바다와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공연을 관람한다. 마지막 날은 차와 소리의 고장 보성여행으로, 공룡알 화석지와 보성 차밭을 찾아간다.

보성 차밭의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광을 즐기며 몸과 마음까지 신선한 기운을 가득 채운 뒤 서재필박사기념관으로 이동한다. 구한 말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서재필 박사의 흔적을 통해 애국정신이 어떤 것인지를 마음으로 느껴볼 수 있다.


여행 포인트
● 나로 우주센터에서 체험하는 한국 우주과학의 눈부신 미래
●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미리 보는 2050년 미래의 바다
● 한국판 쥐라기 공룡인 공룡알 화석지 체험

<우리 우주 항공 산업의 미래가 달린 나로우주센터>

▲ 우리 우주 항공 산업의 미래가 달린 나로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는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위해 설립한 한국항공 우주연구원의 인공위성 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시설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로 우주 발사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국가가 되었다.

나로우주센터는 일반인들이 관람을 할 수 없는 시설이지만 우주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주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우주를 향한 발자취와 우주 개발사 등에 대한 자료, 한국의 로켓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Travel Tip Address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1 Tel 061-830-8700
Open 10:30~17:30 Close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 날,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Cost 어른 3000원(단체 30명 이상 1,500원), 어린이 1,500원(단체 30명 이상 800원)


<우리 우주 항공 사업의 미래를 짊어질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 우리 우주 항공 사업의 미래를 짊어질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국내 최초의 우주 전문 수련 시설인 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내나로도의 구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고 기초지식을 가르치는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슬 모양의 건물 모양이 독특한 우주활동체험관에는 멀티미디어 영상관, 비행사 훈련 체험장비, 무중력 우주 적응 장비, 우주선 운전 장비 등 우주에 대한 청소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우주적 응모듈에서는 우주 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특히 중력이 작은 달에서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문워커 체험도 가능하다.

Travel Tip Address 전남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산286-1 Tel 061-830-1500
Cost 당일 체험 프로그램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

<고흥의 자랑 천경자 화백의 전시실>

꽃과 여인을 소재로 인간 내면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한 천경자 화백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 고흥의 자랑 천경자 화백의 전시실
고흥에서 태어나 성장한 천경자 화백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예술 혼을 불태웠지만 그림과 글을 통해 그 누구보다 고향을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1946년 광주여고 강당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로 도쿄, 상파울루등에서수십차례개인전과초대전을가졌으며‘황금의비’,‘ 내슬픈전설의49페이지’등 화려한 작품을 남겼다. 전시관에는 드로잉 55점과 채색 판화 11점이 전시되어 있다.

Travel Tip Address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991(종합문화회관 1층) Tel 061-830-5520
Open 09:00~18:00 Close 매주 월요일, 공휴일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소록도>

▲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소록도
섬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해 소록도란 이름을 얻었다고 전해지는 작은 섬 소록도. 한센병 환자에 대한 편견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격리된 곳이었다. 지금도 환자들을 치료하는 국립소록도병원이 있어 섬을 온전히 돌아볼 수는 없지만 2009년 개통된 소록대교는 소록도를 외로운 섬이 아니라 가볼 만한 섬으로 바꾸고 있다. 소록도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은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에 들어서면 잘 가꾼 정원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곳에는 환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기념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나환자 시인 한하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보리피리’를 새긴 시비와 일본인 이면서도 환자들을 가족처럼 아껴주며 헌신적으로 보살펴 소록도의 슈바이처라 일컬어지는하나이젠키치원장의창덕비가있다.

“ 한센병은낫는다.”라는글귀가인상적인구라탑 앞에서는 환자들의 애환이 강렬하게 다가와 숙연해지는 느낌이다.

Travel Tip Address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Tel 061-830-5617(도양읍사무소 소록출장소),
061-840-0500(국립소록도병원) Open 일출~18:00(동절기는 17:00까지) Close 연중무휴


<용궁속으로 들어가는 금거북이, 금오산 향일암>

▲ 용궁속으로 들어가는 금거북이, 금오산 향일암
향일암이 자리한 금오산은 금거북산이란 뜻으로, 멀리서 보면 금거북이가 부처님 경전인 불경바위를 등에 얹고 용궁으로 기어가는 형국을 하고 있다. 향일암 초입까지 파란 바다가 펼쳐진 1㎞ 남짓한 동백 가로수 길이 나오고‘금오산 향일암’이라 쓰인 일주문을 지나면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291개의 계단이 펼쳐진다.

해탈문 근처에 있는 거북 등처럼 갈라진 육갑 무늬의 바위가 신기함을 더한다. 폭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급기야 한 사람만 간신히 들어갈 만한 좁은 굴을 벗어나 거대한 바위를 크게 휘감아 돌면 대웅전이 나온다. 향일암 꼭대기에 서면 코발트빛 바다 위에 점점이 박힌 올망졸망한 섬들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대사가 책을 던져 바위가 됐다는 경전 바위가 영험한 기운을 뽐낸다.

▲ 용궁속으로 들어가는 금거북이, 금오산 향일암
Travel Tip Address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 Tel 061-644-4742
Cost 어른 2000원, 군경·청소년 1,500원, 초등생 1,000원


* 대웅전 앞 마당과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다. 특히 붉은 해가 관음상을 비출 때
관음전에서 해수관음상과 바다를 함께 담으면 가장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보성 녹차밭의 대명사, 대한다원>

전남 보성읍 봉산리, 595만413m²(약 180만 평)의 차밭이 펼쳐진 국내 최대의 차 평원이다. 이곳이 국내 최대의 차 생산지가 된 이유는 습도 때문이다. 밤새 율포만에서 생겨난 바다 안개는 봉산리 일대를 성벽처럼 두껍게 둘러싸는데 이 해무(海霧)는 햇살이 웬만큼 강렬하지 않으면 좀처럼 물러설 줄 모른다.

차밭은 그 짙은 해무 속에 항상 촉촉이 젖어 있어 보성군 향기를 머금고 있다.보성에서 차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일본인 차 전문가들이 인도산 차 종자를 수입해 약 30ha 규모의 밭에 뿌린 것이 시초다.

▲ 보성 녹차밭의 대명사, 대한다원
대한다원이 이곳에서 차 재배를 시작한 것은 1957년으로 역사가 44년을 넘었다. 다원에는 100만㎡ 가까이 되는 녹색 평원이 달력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다원 입구의 삼나무 길은 더욱 볼만하다.
촘촘히 곧게 뻗어 오른 삼나무의 인사를 차밭으로 들어가는 길은 갓 우린 차처럼 신선하다.

Travel Tip Address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291 Tel 061-853-2595
Open 09:00~19:00(동절기는 09:00~18:00) Close 연중무휴 Cost 어른 2,000원, 국가유공
자·장애인 1,000원, 초·중·고등학생 1,000원, 미취학 어린이·보성군민 무료

<공룡이 둥지를 틀었던 공룡알 화석지>

▲ 공룡이 둥지를 틀었던 공룡알 화석지
전남 여수와 해남, 보성, 화순, 경남 고성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남해안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과 다양한 공룡 화석이 남아 있으며 특히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는 매우 큰 규모에 보존상태가 완벽한 공룡알 화석 산지로, 지금까지 공룡알 약 200여 개가 발견되었다.

2000년 4월에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418호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공룡알 화석지에서는1억 년 전 백악기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대규모 공룡알 화석산지는 세계적으로 드문 데다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한 공룡알과 공룡알 둥지가 5개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곳이다.

Travel Tip Address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545-1 Open 07:00~19:00(공룡알화석지공원은 화석지
발굴 현장 입구에 있어 언제 찾아가도 관람 가능) Close 연중무휴

<독립을 위해 애쓴 서재필선생기념관>

▲ 독립을 위해 애쓴 서재필선생기념관
서재필 선생은 구한말 개화운동의 선구자로서 독립신문을 만들어 민중 계몽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고 나라가 망한 후에는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인물이다. 서재필 선생은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 실질적 개혁을 이루기 위해 국민 계몽과 사회개량운동에 역점을 두었으며 1896년 4월 7일 최초의 한글 신문이자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해 계몽과 개화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이상재, 이승만 선생 등과 독립협회를 결성해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을 조직화하고 사대주의의 상징인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워 민족의 자주 독립 정신을 고취하기도 했다. 서재필선생기념관은 전남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에 있는 선생의 생가를 복원한 것으로, 영정을 모신 송재사와 선양관, 동상과 독립문, 전시관 등을 세워 서재필기념공원을 조성했다.

Travel Tip Address 전남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 1024 Tel 061-852-2815
Open 09:00~18:00(동절기는 09:00~17:00) Close 연중무휴 Cost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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