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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김슬기 기자] 수협은행 노동조합은 낙하산 인사 선임을 위한 수협은행장 후보 재공모 의혹을 제기하며 차기 행장에 정부 관련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 경우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지부는 지난 3월 8일과 9일에 진행된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선출이 불발되자 후보자 재공모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조성현 수협중앙회지부 위원장은 “은행장 후보 선출 불발과 재공모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며 “만약 정부와 금융당국이 입맛에 맞는 낙하산을 내리기 위한 재공모라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은 지난 10일 사망선고를 받고 그 수명을 다했다”며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정부, 금융당국 통제하에 있다면 과감히 떨쳐버리고 수협은행장 선임절차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수협중앙회 노조는 은행장 추천 위원회에 제시했던 자격조건인 금융전문성, 풍부한 은행 경험, 소통·화합 능력, 수협 조직 이해도, 대외활동능력, 인성·품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차기 행장 재공모를 결정한 바 있다.
전날 행정 후보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다음 날까지 이틀 간 논의 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당시 면접에는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 옛 조흥은행 출신, 옛 외환은행 출신, 비금융권 인사 1명 등 4명이 지원했었다.
수협은행은 작년 12월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독립해 내부 출신 행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며 내부 인사인 강명석 상임감사가 유력한 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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