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출시…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5-07 15: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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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입증된 고효율 기술 적용… 설치 편의·에너지 절감·친환경성 강화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히트펌프 기술력과 국내 시스템 보일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전자가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실외기와 주요 시스템 구성요소가 일체화된 구조로,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편의성이 뛰어나다.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에서 시스템 보일러 사업을 지속하면서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역량을 축적해 왔다. 특히 2018년부터는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공급해왔으며, 올해는 유럽 시장에서 입증된 고효율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신제품의 핵심 부품과 완제품의 국내 생산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더욱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공기 열원 히트펌프 방식의 고효율·고성능 난방 및 급탕 시스템으로,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작동한다.

신제품은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사업의 기준을 충족하는 뛰어난 효율과 성능을 갖췄다. 투입되는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약 40~60%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가 기존 보일러 대비 초기 도입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운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되는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전체 수명 주기 관점의 경제성은 더 뛰어나다. 정부 지원금까지 고려하면 사용 패턴 등에 따라 약 5~6년 정도면 초기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냉난방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 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시스템 효율은 높였다.


이 제품은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으며,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세련된 블랙톤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로 건물 외관 및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 히트펌프 시스템은 이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면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글로벌 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 주거용 히트펌프 시스템 실외기와 실내기가 모두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지역 신규 주택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을 완료했으며, 네덜란드 리더케르크 지역 추가 수주에도 성공해 2분기부터 공급에 들어간다.

프랑스,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서 10만 가구 이상에 히트펌프를 공급했으며, 북마케도니아 대규모 주거단지에도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서는 현지 인스톨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최대 전력 공급사인 옥토퍼스 에너지와 히트펌프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유럽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주거용 히트펌프 시스템은 물론 대형 상업 공간과 산업 시설을 위한 제품까지 히트펌프 풀라인업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상업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LG 멀티브이 아이(LG Multi V i)’는 정밀한 온도 관리와 통합 제어가 중요한 상업용 건물이나 대형 시설에서 최적의 공조 환경을 구현한다. 데이터센터, 공장, 발전소 같은 산업용 시장에서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가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으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극한의 기후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 기술연구를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미국 알래스카),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아시아(중국 하얼빈) 등에 히트펌프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국 현지 대학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고효율 난방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고객이 환경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고효율 난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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