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AI 기반 해양무인체계 개발 본격화

보도자료 / 엄지영 기자 / 2026-07-09 14: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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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투자로 미래 해군 핵심 플랫폼 개발…글로벌 표준 기반 자율운항 기술 확보 박차
▲ 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이 거제 장목항에서 해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0톤급 무인수상정은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진수(進水) 후 부산과 거제 장목항을 오가며 본격적인 해상 시험에 돌입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무인수상정을 앞세워 미래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과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해양무인체계 개발을 통해 미래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현은 물론 해외 방산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초 부산 가덕대교 인근 해상에서 자체 투자·개발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고 본격적인 해상 시험에 착수했다고 7월 9일 밝혔다. 해당 무인수상정은 부산과 거제 장목항을 오가며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이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대응하기 위해 약 700억원을 투자해 30톤급과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한 140톤급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진수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2027년 말까지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과 개방형 아키텍처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무인수상정은 임무관리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 자율운항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플랫폼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 해군의 무인 해양 자율성 아키텍처(UMAA) 표준을 충족하는 소프트웨어 구조 확보가 핵심이다. UMAA는 무인체계가 사람의 개입 없이 상황을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군집 운용과 다른 무기체계와의 연동을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에 적용한 자율운항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규격 실증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UMAA 표준 호환성 검증에 착수한다. 향후 AI를 접목해 장애물과 표적 탐지, 피아식별, 표적 추적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자율운항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실제 작전 환경에서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시험도 추진한다.

선박 통행이 많은 협수로에서의 자율운항, 높은 파고와 강풍 환경에서의 안전 운항, 수백㎞에 이르는 장거리 자율운항 등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 확보가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투용 140톤급 무인수상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함정 전투체계(CMS)와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자율운항 기술을 융합하고 다양한 무장과 자폭형 군집드론을 탑재해 소형 함정 수준의 정밀 타격과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 해양 전투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말 자체 개발 중인 140톤급 무인수상정도 진수해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국내 최초 무인수상정 개발과 군집 무인수상정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무인체계 상용화를 이끌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과 AI 자율운항, 지휘통제 기술을 내재화한 무인수상정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방산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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