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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이 양만춘함(DDH-I)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장비를 운용하는 모습(사진=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이 함정 핵심 제어장비인 통합기관제어체계(ECS)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해군 전력의 자립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한화시스템은 경남 진해항에서 해군 및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양만춘함 통합기관제어체계 성능개선 완료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산 ECS의 본격 운용 돌입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ECS가 실제 함정에 적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200톤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은 그동안 해외 장비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개량을 통해 국산 ECS로 교체됐다. 새롭게 적용된 체계는 정밀 감시·제어 능력을 강화하고 전력 운용 효율을 높였으며, 함상훈련 기능까지 추가해 운용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국산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적용함으로써 유지보수와 군수지원의 신속성이 크게 개선됐다.
ECS는 추진·전력·보조기기 등 함정의 주요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장비로, 전투체계(CMS)와 함께 함정의 ‘심장’과 ‘두뇌’로 불린다. 그동안 해당 기술은 L3해리스, 롤스로이스, 핀칸티에리 넥스테크 등 일부 해외 방산기업이 독점해 왔다. 국산화 성공으로 향후 정비·성능개량의 자율성이 확보되면서 함정 가동률과 작전 지속 능력 역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민·관·군 협력을 통해 완성된 기술 집약적 결과물이다.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전투체계(CMS) 국산화에 이어 ECS까지 확보하면서 두 시스템의 완전한 통합 운용이 가능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 기술도 구축했다. 이는 항공기 조종석처럼 단일 공간에서 전투와 기관 제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향후 무인·자동화 함정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정찰용·군집형 무인수상정과 자율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해양 무인체계 라인업을 구축하며 미래 해군 전력 체계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ECS 국산화를 계기로 K-함정의 완전 자립을 앞당기는 동시에,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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