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국가 핵심 금융시설 사이버 보안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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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4개 국책은행을 겨냥한 해킹 공격 시도가 올해 9월까지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이후 누적 공격 시도는 약 498만7000건에 달했으며, 실제 침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가 핵심 금융시설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면서 정보보호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newsis) |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4개 국책은행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가 올해 들어 1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침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9월까지 탐지된 공격 시도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건수를 웃돌면서 금융권의 사이버 보안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강민국 의원이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책은행 해킹 침해사고 및 해킹시도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4개 은행에서 탐지된 해킹 공격 시도는 총 498만 696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실제 해킹에 따른 침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도별 공격 시도는 2020년 35만 8800건에서 2021년 56만 4430건, 2022년 58만 5563건, 2023년 73만 8312건, 2024년 78만 524건, 2025년 93만 4858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 102만 4478건을 기록해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았다.
공격 유형별로는 서비스 거부 공격이 227만 5006건(4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수집 공격 86만 6776건, 악성코드 공격 47만 5026건, 비인가 접근시도 45만 6783건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약 458만 4000건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39만 9379건, 한국은행 3076건, 수출입은행 510건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많은 공격 시도가 탐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9월까지의 공격 시도 증가율은 수출입은행이 677.8%(36건→280건)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353.3%(30건→136건), 산업은행은 14.3%(7만 1792건→8만 2063건), 기업은행은 9.2%(86만 3000건→94만 2000건)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주요 전산 서버가 위치한 경기 IT센터에서는 지난해 10월 설립 이후 145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됐다. 유형별로는 비인가 접근시도 135건, 악성코드 공격 10건이었다. 수출입은행은 용인 IT센터의 공격 시도 내역을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시중 은행과 제 2금융권에서 연쇄적으로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국책은행에서까지 해킹 공격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 핵심기반 금융분야 시설인 4대 국책은행도 더 이상 해킹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국책은행에서의 해킹은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금융시스템이 교란과 기록 변조 및 정부와 기업의 내밀한 정보까지 위험해지기에 급증하는 AI 활용 사이버 공격 대비 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하고 해킹을 가정한 모의훈련 등을 금융당국과 협업해 이중삼중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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