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코넷, ‘환경 3無’ 강범석 서구청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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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은 지난 8일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현장에 대한 토징 정밀조사를 촉구했다.(사진=글로벌 에코넷)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시민단체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 8만6495㎡ 중 2만8825㎡가 토양오염 됐고, 중금속은 기준치보다 무려 4~37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자 강범석 서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서구주민들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인천 서구단체 총연합회 등은 지난 8일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범석 서구청장을 ‘환경 3무(無) 서구청장’(무능·무책임·무행정)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는 지난 6월 23일 토양오염이 신고됐다. 서구청은 토양오염정화조치 명령을 내려 지난 8월 5일부터 내년 8월 4일까지 1년 동안 정화 기간이고 정화조치 명령이 완료되면 확인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인천 검단신도시 AA15BL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현장. 지하 3층 지상 25층 15개 동)는 지난해 12월 1425세대 분양이 끝났다. 현재 아파트 골조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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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은 지난 8일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현장에 대한 토징 정밀조사를 촉구했다.(사진=글로벌 에코넷) |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은 아파트 부지는 1지역으로 구리 5556.8mg/kg 37배 초과(기준치 150mg), 납 4131.4mg/kg 20배, 아연 6361.6mg/kg 21배, 불소 4490mg/kg 11배, 니켈 421.7mg/kg 4배, 비소 218.82mg/kg 8.7배, 석유계총탄화수소는 500mg/kg 1,158mg/kg 2.3배 등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해당 아파트 부지는 토양오염 정도가 너무 심각한 지경인데 관리·감독하는 서구청은 손 놓고 있다”면서 “특히 주민 건강 보호와 환경 안전에 빈틈없이 해야 할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민 들이 안전한 건강, 환경에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회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장마와 폭우 때 침출수로 인근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가능성이 충분하고, 바람 부는 계절에 비산 날림으로 주변 지역 주민의 건강이 우려돼 주민들의 건강과 인근 지역 토양, 지하수 등 오염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보영 서구단체 총연합회 회장은 “서구청은 사전 예방 정책을 강화해야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정화작업을 했는지, 또 올해 8월 장마와 폭우에 어떠한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를 공개하고 일부 중금속은 기준치의 수천% 정도 오염돼 아파트 공사 현장 주변 주민의 건강과 지역의 추가 환경오염은 있는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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