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형 특수임무 항공기 산업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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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 통제기 예상 이미지(이미지=대한항공) |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대한항공과 L3Harris 컨소시엄이 방위사업청이 승인한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의 수행업체로 확정됐다. 이번 사업은 우리 공군이 필요로 하는 항공 통제기(AEW&C) 4대를 2032년까지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주 계약자인 L3Harris가 대한항공 및 이스라엘 IAI ELTA와 협력해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협력사로서 기본 항공기인 봄바디어(Global 6500) 4대를 L3Harris에 제공하고, 1·2호기 공동개발과 3·4호기 국내 개조를 담당하며, 전자전기 사업을 포함한 총 6대의 항공기를 구매한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한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으며, 국토 전역의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 작전 지휘를 수행한다. 개조된 고고도 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는 AI 기반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적용, 더 높은 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으로 영공을 방어할 수 있다.
L3Harris는 네트워크 통신, 사이버 보안, 특수임무기 등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미국 항공우주 및 방산기업으로, 2024년 기준 미국 방산업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 양산, 정비, 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 방산 역량을 확보했다. 특히 회전익 항공기 정비 및 성능 개량 분야에서는 미군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HH-60, CH-53 등 헬기와 F-4, F-15, F-16, A-10, C-130 등 고정익 항공기 3,700여 대를 정비·개량했으며, 우리 군 항공기를 포함해 누적 5,500여 대를 출고했다.
더 나아가 대한항공은 2025년에 8,300억 원 규모 UH-60 성능 개량 사업과 1조 8,000억 원 규모 전자전기 사업에서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항공 방위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 통제기 사업을 통해 최신 특수임무 항공기 개조와 통합, 정비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항공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국방력 강화와 대형 특수임무 항공기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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