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대한항공·안두릴, 글로벌 산불 예방 위한 무인기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 추진

- 전 세계 대형 산불 예방·대응에 AI 솔루션-무인기 접목
- 올해 8월 체결한 양사 TA 확장… 무인기 분야 최고 기술로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

▲ 대한항공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는 전 세계 대규모 산불 예방을 위한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이미지=안두릴 인더스트리즈)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대한항공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전 세계 대규모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한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올해 8월 체결한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기 분야 협력(Teaming Agreement, TA)의 범위를 지역사회 안전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양사는 특히 미국 서부를 비롯해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무인기와 AI 기술을 활용해 산불 발화 지점 탐지, 경보, 초기 진압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 솔루션의 핵심은 대한항공의 무인기 운용 기술과 안두릴의 AI 기반 산불 대응 플랫폼 ‘래티스(Lattice)’의 결합이다. 공중, 지상, 위성 등 다양한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화재 발생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 시 무인기를 투입해 초기 진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인력 중심의 대응 방식보다 훨씬 신속하게 산불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안두릴 창업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대규모 산불은 전 세계적인 위기지만 기존 소방 대응 체계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었다”며 “대한항공 무인기와 우리의 AI 플랫폼을 결합하면 산불 대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지고, 생명과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회 공헌을 확대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산불과 같은 환경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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